KOREA'S BEAUTIFUL FOUR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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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0일 금요일

統一論議 (13) 통일교육

통일교육과 관련하여 우리 헌법에는 통일에 대한 이념을 명시하고 있다.

통일교육 지원법은 “통일교육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민족공동체 의식 및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반 교육”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통일교육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통일교육과 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 통일교육 그리고 통일에 대비한 교육 정책 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우리의 통일에 관련된 교육은 한반도의 통일 환경과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변천되어 왔다.

분단 이후 1970년대 까지는 6.25 남침에 대한 보복 심리를 자극하여, 북의 공산 정권을 대결의 상대로 인식하여 반공교육에 치중하였으며, 1980년대 에는 남북 대화가 추진되면서 북쪽을 대화하면서 대결하는 상대로,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통일,안보교육으로 전환하였다.

1990년대 들어 탈냉전 시대의 내외적 통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체제 우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진취적인 통일교육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사회에는 통일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인식 태도와 견해들이 있다.

민주적,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성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통일의 당위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는데 있다.

특히 미래의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 세대가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계층과 세대, 지역간에 나타나는 대북 인식의 격차는 우리 사회의 이념적 갈등과 국론 분열을 야기함으로써 국가와 사회 발전의 장애 요인이 되기 까지 이른 상황이다.

통일교육은 이러한 사회 환경속에서  학교의 통일교육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도 상황이 크게 나은 것은 아니다.

사회와 시민 단체에서도 통일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의식과 열의는 있지만 충분한 정보와 자질을 갖춘 교육자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의 문제를 안고 있다.

20세기 같은 분단 국가로 있었던 독일의 경우, 통일 독일을 이룩하기 전 서독의 통일에 대한 정책과 교육은 오늘 날에도 분단 상태로 남아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 해 주고 있다.

서독은 우리와는 달리 통일이나 통일교육이란 말을 쓰지 않았다.
서독은 정치교육을 통하여 특정 이데올로기 전파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정부 주도의 정치적 계몽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이 정치교육은 정부가 주도하고 지식인들이 참여,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으며, 국민들이 정치적 사업에 스스로의 판단으로 참여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정치교육의 이념과 내용은 광범위 하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계몽과 참여 그리고 민주화로 분류할 수 있다.


계몽은 국민들의 비판적 理性을 바탕으로 사회 현실의 분석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불합리성을 분별하는 의식을 내면화 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참여는 국민들이 깨달음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적 차원에서 정치, 사회 과정에 적극저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계몽과 비판 능력은 사회 구조를 변화 시키는 기반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것은 기존의 사회 질서에 적응하고 순응함을 의미하는 사회화교육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민주화는 인간적 자기 실현과 다양한 가치와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은 민주주의 제도와 그 문화가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법치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민주화 의식을 고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교육은 민주주의 국가 질서와 사회적 발전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내용에 큰 비중을 두었다.

이 정치교육의 중심은 내무성 산하에 설치한 연방정치교육본부이며, 초당적 성격을 가지고 연방 및 각 주와 유기적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하였으며, 연방의회는 연방정치교육법을 제정하여 정치교육의 공고화를 꾀하였다.

서독은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을 1970년대 후반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하였다.
교육의 중점을 비생산적인 이데올로기 대립 보다 평화 공존을 위해 동독을 실체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데  두었다.

사회교육 차원에서는 각 정당과 종교 단체들의 지원을 받는 각종 재단들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의 활동은 다양한 이념과 가치가 민주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회문화적 기반을 굳게 다지는 실천 과정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서독의 정치교육은 정치적 다양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정치적 다양성은 국가가 이념적 중립성을 지킨다는 것이지만, 가치 중립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서독의 정치교육이 법치국가의 유지를 기본가치로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통일교육은 1999년 8월 통일교육 지원법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범 국가적, 체계적 통일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학교 통일교육은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며, 사회 통일교육은 공공 교육기관과 민간 단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통일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지도와 감독과 지원을 한다.

통일교육 전문 인력 양성은 연도별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분야별 대상 인력에 대한 집합교육을 3일~2주간 교육일정으로 매년 반복 실시하고 있다.

사회 통일교육 전문인력은 통일교육 전문위원을 비롯하여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각급단체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학교 통일교육 전문인력은 각급학교 교사와 교육 전문직, 교감과 교장을 비롯하여 대학 교수 등을 포함 실시한다.

그리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중견 관리직과 실무직을 대상으로 하며, 그 외 남북회담과 교류,협력 분야 관계자를 소집, 교육한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맞춰 원격 통일교육(On Line교육) 과 집합교육(Off Line 교육)을 상호 연계하는 교육 모델을 창안,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사회 통일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통일교육 관련 민간단체들의 효율적 교육 시행을 위해 통일교육 협의회를 설립(2000.12)하여 통일교육 주체간의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자유 총연맹, 경실련 통일협회 등 90개 단체가 협의회에 가입하고 있다.

학교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통일교육 담당 장학 협의회를 구성(2001.2),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하고 있으며,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지정(초:13 중:16 고:6 총 35개교), 학교 통일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학의 통일교육은 대학사회에서의 건전한 통일 논의와 이에 대한 연구 활동을 위해 대학 통일문제 연구소 협의회를 설립(1994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93개 대학(2002.12 기준)이 협의회에 가입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통일교육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적절한 방향 설정과 교육내용 구성 그리고 다양한 교육방법 등을 활용해야 할 과제를 갖게 되었으며, 동시에 교육 시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도 시급한 당면 과업으로 제기되고 있다.

바람직한 기본방향의 설정과 관련하여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첫째, 민족공동체의식에 기초한 통일의지의 함양이다.

분단이 민족과 국가의 발전에 끼치는 폐해를 바르게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북쪽에 대한 올바른 인식부터 출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불신과 적대감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바탕 위에서 우리 민족의 단일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올바른 통알관과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둘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야 한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이념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것이다. 동시에 민주시민으로서의 필수적인 자질과 개인 또는 집단구성원으로서의 합리적 사고와 다름을 인정하고 같음을 확대 창조하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사회 참여능력을 지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확고한 국가안보관의 확립이다.

통일의 첫 단계는 평화 정착이며, 이것은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으로써 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 평화는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異論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통일의 대상으로 상대하는 북의 정권은 지금도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우리의 생활방식을 위협하고 있는 집단이다.  따라서 이들을 경계하고, 대응하는 의지를 심어 주어야 한다.

원래, 국가안보는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현재 향유하고 있는 여러 가치를 충분히 보호하기 위한 국가능력으로서의 정책적 의미를 지니는 넓은 개념을 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안보교육은 현재 북의 정권이 우리의 主敵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제한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통일교육의 내용구성은 원칙적으로 변화하는 통일환경을 충실히 반영하고, 일상생활과 직결된 소재를 담아 학습자들의 실질적 관심과 교육적 흥미를 유발시킴으로써 교육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일교육에는 학습자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정보를 바탕으로 통일 문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단의 현실과 북쪽의 실상과 내외적 통일 환경 그리고 남,북 관계의 변화 등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의거하여 나름대로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통일 문제 인식과 능력의 배양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북쪽 정권에 관한 한 그들에 대한 정보력에는 한계가 있음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오늘 날 지구 곳곳의 소식은 광속도로 전세계에 전파되는 세상이지만, 북의 정권 만큼은 정보와 통신의 측면에서 가장 먼 곳이고, 그들의 체제의 엄격한 폐쇄성으로 횡적 정보가 통하지 않는 먼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북의 실상 파악과 이해에는 사회과학적 방법론과 틀을 적용할 수 없는 생태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 말은 결국 우리 문화 환경에서 북쪽 을 바라보고, 우리식 시각의 관점에서 북을 진단하면서 예측 불능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대북관의 혼선 현상도 초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일교육의 방법론에 들어 가면 지금 까지 강의 중심의 교수법이 일반화 되어 있음은 상식처럼 되어 있다.

이 점에서 지난 기간 동안의 피교육자들의 반응을 종합, 분석해 보면  일방적 강의 위주의 교육 보다 참여식, 토의식 교육과 다양한 영상 매체와 시청각 교재의 활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통일교육은 교수 내용과 적절한 교수 방법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학습 과정을 구현할 때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말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정보와 지식의 일방적 수용 보다 객관화된 사실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깨닫는 방식의 교육, 즉 계몽적교육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통일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통일교육 방법의 적극적 추진이 바람직하다.

 우리 나라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의 인터넷 이용 가능인력은 82%에 달하며, 중졸은 44%, 고졸 이상은 77%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통일교육의 주 대상은 대다수의 네티즌이라 볼 수 있다.

인터넷 이용 방법은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정보검색, 전자우쳔, 전자 게시판 그리고 정보사냥 대회 등이다.

정보검색(Information Retrieval) 방법은 정보 수요자가 필요하다고 예측되는 정보나 데이터를 미리 수집, 가공, 처리하여 찾기 쉬운 형태로 축적해 놓은 데이터 베이스로 부터 요구에 적합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어 정보 요구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를 강의 방법이나, 토의식 방법에 병행 활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정보검색 활동 자체도 하나의 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자우편(e-Mail) 방법은 기본적으로 일대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컴퓨터 통신망의 기본적인 기능이다.

전자우편은 메시지 송수신에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는다. 특히 소정의 교육이 끝난 후 학습에 대한 追隨 학습(Follow-up Learning)의 유용한 수단이 되며, 동일한 피드백(Feedback)을 다수의 학습자들에게 보낼 때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전자우편 계정(e-Mail account)을 가져야 한다.

전자 게시판(Electronic Bulletin Board System : BBS) 방법은 여럿이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을 가능케 한다.

어떤 주제를 게시판에 발표하면 이에 대한 토의 및 의견 제시를 하게 된다.
전자 심포지엄, 사례연구와 논쟁, 브레인 스토밍(Brainstorming) 등의 형식으로 전자 토론을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통신학습에도 활용될 수 있다.

정보사냥 대회(Information Hunting) 방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알아 보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문제가 제시되면 학습자들은 인터넷 여러 사이트를 통해 해답을 찾아 전자우편으로 보낸다.

지금 까지 살펴 본 우리의 통일교육은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시대적으로 변천되어 왔으며, 같은 분단국이 었던 서독의 정치교육으로 부터도 많은 점을 수용하였다.

그리고 통일교육 지원법 제정에 따라 민간과 함께 하는 통일교육의 추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다원주의 사회로 자리 잡아 감에 따라 통일교육의 개념과 통일 가치관과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려 질 수 도 있다.

이제 지난 시대의 통일교육의 장을 접고, 새롭게 거듭나려면 한 차원 높은 통일교육을 위한 교육적, 제도적 접근이 시도되어야 할 때이다.

통일교육의 기본인 북쪽 정권에 대한 연구만 하더라도 충분치 못한 정보와 검증되지 않은 자료에 의한 연구와 이로부터 연유된 대북 인식은 혼란스러운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가용한 정보는 제도권에서만 독점해서는 안되며, 널리 일반적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오직 우리의 상식의 잣대로 북을 이질적 사회로만 적용시킬 때의 문제점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통일교육의 정치적 성격 때문에 통일교육이 지니는 유인은 우리의 정치무대와 대북 정책이라는 외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바른 정치의 모습을 보이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우리의 자존을 내세우면서도 호양하는 세련된 통치와 대북정책을 펼쳐 나갈 때, 통일교육은 우리의 가슴에 닿을 수 있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는 교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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