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5일 월요일

독서를 통한 사회 발견 (Discovery of Society through Reading)


Discovery of Society through Reading
Abstract
 
 
Reading is a complex cognitive process of decording symbols in order to construct or derive meaning (reading comprehension).
 
 
It is a means of language acquisition, of communication, and of sharing information and ideas.
 
 
Like all languages, it is a complex interaction between the text and the reader which is shaped by the reader’s prior knowledge, experiences, attitude, and language community which is culturally and socially situated.
 
 
The reading process requires continuous practice, development, and refinement. In addition, reading requires creativity and critical analysis.
 
 
Consumers of literature make ventures with each piece, innately deviating from literal words to create images that make sense to them in the unfamiliar places the texts describe.
 
 
Social discovery through a book reading can be a kind of intellectual growth.
 
 
The result of an effort to get what you can not learn in college is shown in the form of a circle.
 
 
Readers use a variety of reading strategies to assist with decording and comprehension.
 
 
However, to call attention to the illusion of radical ideas about societal views that indulge in a frenzied ideological beliefs would be a real intellectual growth.
 
    
독서를 통한 사회 발견
 
 
대학사회 속의 이념 독서와 서클활동 등 문제가 부각된 것은 1960년대부터 서서히 나타난 일반적 현상이다.
 
 
대학 밖 정치세계에 대한 학생들의 이상주의적 여러 가지 반응의 하나로 대두된 것이다.
 
 
특히 1950년대 전후의 혼란과 불안은 젊은 세대에게 정신적 안식처가 필요했다. 이 시기에는 인생론 에세이나 도학 (道學)의 윤리적 교훈이 담긴 글들을 많이 읽었다.
 
 
4·19혁명을 분기점으로 민족주체성과 한국사, 그리고 내셔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독서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민족의 재발견이 싹텄다.
 
 
1970년대의 고도성장의 산업화 단계와 더불어 고학력 사회 추세 속에서 이들은 경제지상주의에 따른 상대적 빈곤의 반응으로 사회학적 상상력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적 고민을 극기나 수양으로 해결하려는 단계가 지날 때 인생철학의 독서 성향은 퇴조한다.
 
 
반면, 개인적 문제의 원인을 사회 구조나 경제적 분배 등에서 찾게 되면 급격히 사회성을 지닌 독서 성향이 강해진다.
 
 
금기 (禁忌)로 되어있는 좌익사상이나 급진적 사회개혁에 대한 열광적 태도는 정규 교육에서 기피해 온 지적 공백의 반작용으로 상승하여 과격한 이데올로기 신앙을 낳게 한다.
 
 
우리 사회는 6·25전쟁 이후 이어져온 체험적 반공의식과 휴전의 비정상 평화 속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 발견의 몸부림이 오랫동안 잠잠해질 수 있었다.
 
 
교육계에서는 국민윤리를 통한 교육 지도로 이런 문제가 해결되리라 낙관했고, 한편으로는 교사나 교수가 자신 있게 이데올로기 문제를 교육할 수 있는 자율성도 갖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는 감성적 반공은 강하지만, 이론적 반공에서도 강한 나라라고 보기는 힘들다.
 
 
미국의 사회학자 다니엘 벨 (Daniel Bell, 1919~2011)이데올로기의 종언 (The end of ideology, 1960)”이 말해 주듯이 탈공업화 사회에 들어선 구미와 옛 소련에서도 광신적 이데올로기는 퇴조하고, 복지 국가형 민주주의가 우세해진 것이다.
 
 
특히 문화 대혁명의 허구가 폭로되면서 일기 시작한 중공 (중국공산당)의 실용주의 노선 등 이데올로기의 종언 현상은 뚜렷해졌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사회가 이론적 반공을 준비하기도 전에 국제 정세의 발전이 그 숙제를 해결해 놓은 셈이다.
 
 
학생들은 일방적인 지식, 정보만을 얻는데 만족하지 않고, 거기서 기피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이 결여된 부분에 관한 지적 호기심이 정규 교육에서 충족되지 않으면, 지식은 대학에서 얻고 가치관이나 신조는 대학 밖에서 얻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학 강의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얻으려는 노력의 결과는 서클의 형태를 나타나게 했다.
 
 
이 서클은 학생들 상호간의 관심을 공동으로 하는 데서 형성된 일종의 관심 공동체이기도 하다.
 
 
일부 학생들은 교실에서는 따분해 하지만 서클에서는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일본의 많은 대학에서는 대학을 졸업하는 대신 서클을 졸업하고 나가는 현상까지 생겼다.
 
 
이런 현상은 어떤 의미에서는 교육의 탈 대학 현상이라 할 수 있으며, 자율성 없는 대학 기능에 대한 비정상적 지식 보충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정규교육의 지적 공백에서 생기는 편식 독서열은 때로는 균형 감각과 현실 감각의 상실을 초래한다.
 
 
남이 보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밀애를 즐기듯이 이런 밀독 (密讀)의 탐닉은 엄청난 탈선행위도 저질러질 수 있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사회 발견은 일종의 지적 성장일 수 있다.
 
 
하지만 편향된 독서로 열광적인 이데올로기 신앙에 빠져 품게 되는 급진주의적 사회관의 환상을 깨우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적 성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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