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 수요일

전통 (傳統)을 바로 알자 (Tradition)




Tradition
Abstract:
A tradition is a belief or behavior passed down within a group or society with symbolic meaning or special significance with origins in the past.
 
Common examples include holidays or impractical but socially meaningful clothes, but the idea has also been applied to social norms such as greetings.
 
And is regarded also as a cultural heritage that had culminated for the better human life.
 
Therefore, it contains not only a beautiful spirit that's been kept by human, but also fault or weakness, too.
 
Tradition can persist and evolve for thousands of years. The word tradition itself is literally meaning to transmit, to hand over, to give for safekeeping.
 
While it is commonly assumed that traditions have ancient history, many tradition have been invented on purpose, whether that be political or cultural, over short periods of time.
 
The concept of tradition, as the notion of holding on to a previous time, is also found in political and philosophical discourse.
 
Tradition is usually contrasted with the goal of modernity and should be differentiated from customs, conventions, laws, norms, routines, rules and similar concepts.
 
Due to the hectic pace of life today, modern Korea has lost many of its traditional holidays.
 
But a few holidays are still celebrated fervently. One such day is Seollal, the first day of a new lunar year, which falls sometime in late January to late February in the solar calendar.
 
The entire family gathers on that day. Dressed in Hanbok or their best clothes, the family observes ancestral rites.
 
After the ceremonies, the younger members make a traditional deep bow to their elders.
 
 
전통 (傳統)을 바로 알자
 
문화적 개념으로서의 전통은 일반적인 의미로는 습속 (習俗)이 전대로부터 후대로 전해지는 것으로서, 인간이 살아오면서 보다 낫게 살려고 쌓아올린 문화유산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지키고자 했던 아름다운 정신뿐 아니라, 잘못이나 약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은 무턱대고 받아들일 것도, 무조건 반대하며 배척할 것도 아닌 것이다.
 
버려야 할 전통과 지켜야 할 전통을 이성적으로 판별하여, 취사선택하는 것이 문화민족의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국가민족의 전통을 자랑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습속만이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인 것, 즉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것과 그 내용도 가리킨다.
 
문화생활은 이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되나, 창조적인 문화는 전통 가운데서 뛰어난 것을 추려내어 이를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림으로써 생겨난다.
 
문화는 복합생성을 그 본질로 한다. 복합은 질적으로 유사한 것끼리는 짧은 시간에 무리 없이 융합되지만, 이질적인 것은 그 혼융 (混融)의 역사적 기간과 길항 (拮抗)이 오래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소크라테스는 그 당시의 전통이었던 신화적 (神話的)사상에 대하여 도전적인 철학을 주장했다.
 
그리스민족의 전통인 신화적 사상 속에서 성장했던 그는 자신의 내부에 형성된 신화적 사상에 회의를 품고 이를 부정하게 되었다.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합리성의 전통인 이성을 높이고, 이성을 따르며 이성으로 남을 설득하는 전통이었다.
 
최근 들어 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사회에서도 이런 소크라테스의 합리성의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본다.
 
우리의 전통 속에 도사리고 있는 어두운 면과 비합리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요소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통 창조에 힘써야겠다.
 
존 F. 케네디의 유명한 명언은 우리에게 큰 공명 (共鳴)을 불러준다.
 
“우리는 역사의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다. 역사가 우리를 괴롭힌다면 주인인 우리는 새로운 전통을 수립해야 한다.”
 
이런 전통은 자고로 오랜 습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절대로 부동불변 (不動不變)하는 전통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선대에서는 부모가 물려준 머리털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지켜나가는 전통도 있었다. 이와 같은 것은 우리 세대에서는 전통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상투를 자르고 양복을 입는다고 해서 선대의 미풍양속을 버렸다고 탓할 수는 없다. 이것이 바로 전통의 가변성 (可變性)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설을 쇠는 모습을 살펴보자. 
 
태양력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농경시대의 관습인 음력 설날도 함께 쇠는 이중과세 (二重過歲)의 퇴행적 고질이 뻣뻣이 상존한다.
 
한국사회는 이중과세의 모순된 습속의 해명을 애써 외면하면서 의미 없는 두 설날을 살고 있는 지구촌 유일 국가로 남아있다.
 
1월 1일의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한, 두 달 지난 음력설에 또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로 반복된다.
 
이 현상은 웃기조차 민망한 희극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조상전례의 미풍이라며 고집스레 음력설을 옹호한다.
 
그렇다면 조상을 따라 짚신신고, 상투머리로 설날을 지내야지 왜 현대문명의 온갖 것은 다 누리며 유독 음력만을 따르려 하는지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 전통에 대한 몰이해 (沒理解)에서 비롯되는 허황한 신기루 (蜃氣樓)를 쫓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음력설은 1895년 을미개혁 (乙未改革)당시 태양력을 공식 채택하면서, 공식적으로 한 때 소멸되었다.
 
그 후 1980년대까지 꾸준히 양력설 과세로 이어오다가 당시 정부는 뚜렷한 공론 (公論)도 없이 정치적 결정으로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양력설과 병행하다가 1989년 음력 1월 1일부로 90년 만에 “설날”의 이름으로 공휴일로 복원하였다.
 
태양력 기준의 현대 사회생활에서 음력 “설날”을 중시하는 관행은 정서적으로는 수긍할 수 있지만 그 관행의 고집은 문제가 된다.
 
이것은 문명사회의 모든 현대적 규범에 어울리는 사회적 가치로부터 이반하게 되는 것이다.
 
“설”의 언어학적 의미는 "New"와 “Grand, Large-scale"의 뜻으로” “크다“의 순수 우리말이며, 새 달력으로 시작되는 새 해의 첫날이 ”설날“이라는 뜻도 갖는다.
 
양력1월 1일 전국 각지의 해돋이 행사 등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음력설에는 없는 새해 첫날의 의미는 태양의 찬란한 빛과 같이 강렬하다.
 
이제 우리사회도 문화민족의 습속에 어울리지 않는 설날 개혁을 단행할 때가 되었다.
 
양력 설날을 3일 공휴일로 제정하고, 종전과 같이 1월 1일에 국기게양도 복원하도록 대한민국 국기법 (법률 제 8272호. 2007. 1.26) 제8조도 개정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대중여론을 선도해야 할 매스미디어도 무관심으로 지내서는 안 된다. 창조적인 문화민족의 르네상스를 계도해야 할 책무를 다해야한다.
 
지난날 우리는 동성동본 (同姓同本) 금혼제 (禁婚制)에 대한 시시비비도 겪었다. 
 
우리의 조상들이 동성동본 금혼제를 지켜왔다는 이유로 무조건 그것을 조상들의 미풍양속으로 지켜야 한다는 전통을 앞세운 전근대적인 고집 때문이었다.
 
동성동본 사이의 결혼은 조선시대 이후 금지 되어왔으며, 대한민국 민법도 동성동본 금혼을 규정하였었다.
 
이 동성동본 금혼제는 아버지 쪽 혈통만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혈통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똑같이 받는 것이고, 지금 김 씨라는 사람도 엄밀히 말하면 1/2 김 씨에 불과하다.
 
통계학 계산에 따르면 3대에는 1/8 김 씨, 10대에는 1/1,024 김 씨가 되며, 20대에는 I/1,048,576, 그리고 30대에는 1/1,073,741,824의 김 씨 조상의 피만 남는다.
 
결국, 혈통이 거의 배제된 관념적인 김 씨 가계 (家系)로 된다는 결론이다. 
 
1997년 7월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이 규정에 대해 헌법불합치 규정을 내려, 효력을 중지시켰고, 2005년 3월 국회에서 민법이 개정되어 폐지되었다.
 
현재 법적으로는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 사이에서의 혼인만 금지하고 있다.
 
이런 예를 보아도 전통은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지켜 내려온 것이기에 우리는 전통이란 말 자체에 먼저 정이 움직이게 됨을 절감하곤 한다.
 
전통이란 말 앞에서는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의 의미를 바로 알고, 나쁜 전통을 버리고 좋은 전통을 살려나가는 것이 후손들의 지혜이기도 하며 자랑스러운 가치이기도 하다.
 
MUSIC
The Blue Danube Waltz
Johann Strauss II
Herbert von Karajan con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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