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0일 월요일

김 정은 해외 행각 (行脚)의 속내 (Kim Jong-un's Intentions in His Overseas Tour)


Kim Jong-un's Intentions in His Overseas Tour
Abstract
Recently, Kim Jong-un's personal interactions with Chinese leader have all occurred under the shadow of with Trump's meeting.
 
Much of the American focus has been on the Trump's performance.
 
Did Trump get a good deal or a raw deal? Should he have offered to suspend military exercises, or was that giving away too much?
 
What is less clear is what goals North Korea might have had, apart from its interaction with the United States.
 
However, what is known, is that Kim wanted the meeting to happen.
 
Simply having a summit with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marks a significant change for North Korea.
 
And, this is, after all, an unprecedented event in the history of the two nations.
 
In particular, there is some reason to at least consider the possibility that Pyongyang pursued the summit in order to signal Beijing, rather than Washington.
 
North Korea has long been dependent upon China for its energy and food needs.
 
China has provided only sufficient fuel to keep the Kim regime and economy on life support.
 
For the North Korea, it has had few options for altering its circumstance.
 
The first major shift was the rise of liberal government in Seoul.
 
 
The so-called "386" generation has long believed that a rapprochement with North Korea was not only desirable, but possible.
 
Over the past several years, Russia has expanded its country's interactions with North Korea.
 
The third shift is the election of Donald Trump.
 
In short, North Korea now enjoys more links with more parties than it has had since its foundation.
 
Therefor, Kim has the unprecedented opportunity to play other potential partners against China,
 
For Kim, then, the potential ability to reshape and reform its relationship with the United States has two benefits.
 
Much as Nixon's visit to China in 1971 altered the triangular relationship among the United States, China, and the Soviet Union, then, Kim's visit be an attempt to alter North Korea's relationship with Beijing, by playing an "America card."
 
 
김 정은 해외 행각 (行脚)의 속내
 
2012년 김 정은체제 출범 후, 北정권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계기로 처음 중국과의 시-김 만남을 이뤘다.
 
한마디로, 김 정은의 중국 지도부와의 이 개인적인 상호 작용은 회담 전 2회, 회담 후 1회 모두 트럼프와의 만남의 그늘에서 일어났다.
 
많은 미 국민의 관심은 미국과 특히 트럼프의 성과에 집중돼있다.
 
트럼프는 좋은 것을 얻었나요, 아니면 나쁜 것을 얻었는가?
 
그는 군사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어야 했는가, 아니면 그것이 너무 많이 주는 것이었는가?
 
北정권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전망은 무엇인가?
 
미국과의 상호 작용 외에 北정권이 어떤 목표를 가졌을지 덜 분명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은 北정권의 지도부가 회담이 열리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1994년 제네바 합의, 2000년 미 국무부 당국자 방북, 2000 년대 초반 6자 회담 등 미국과 北정권의 과거 회담이 이런 제스처를 이끌어 냈다는 증거는 없다.
 
단순히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는다는 그 자체가 北정권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이것은 결국, 양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사건이다.
 
특히 北정권은 워싱턴이나 서울이 아닌 베이징에 알리기 위해 정상 회담을 추진한 가능성을 고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
 
北정권은 오랫동안 에너지와 식량 수요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이 두 가지를 기꺼이 제공해 왔지만, 北정권을 통제해 왔다.
 
중국은 김 정권과 경제를 생명 유지 차원에서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연료와 식량만을 제공했다.
 
과거 北정권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명백히 적대적이었다.
 
평양은 워싱턴을 한국의 주요 지지자일 뿐 아니라, 6·25 전쟁 당시 한반도를 통일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 보았다.
 
냉전 시대에는 평양이 베이징에 대항하여 모스크바와 경쟁할 수 있었고, 소련의 붕괴는 러시아가 한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서 중국과 경쟁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정치 상황 속에서 첫 변화는 한국의 좌파 정부의 출현이었다.
 
지난 김 대중 및 노 무현 두 정부는 박 근혜 정부보다 훨씬 진보적이었으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기 위해 김 정일과 각각 정상 회담도 가졌다.
 
그리고 이 정부들과 현재의 한국의 좌파 정부도 그 주류는 이른바 “386” 세대이며, 이들은 北정권과의 화해가 바람직 할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
 
러시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자국의 北정권과의 상호 작용을 확대 해 왔다. 러시아는 어떤 경우든 상환이 불가능해 보인 北정권의 빚 가운데 일부를 탕감 (蕩減)해 주었다.
 
더욱이, 광섬유 (光纖維)연결의 제공으로 北정권이 중국 통신 제공자에 의존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러시아는 또한 러·北의 11마일 접경의 두 번째 교량 건설도 제안했으며, 뿌찐은 한·미 연합 훈련도 경고했다.
 
세 번째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견해가 어떻든 간에, 그는 전통적인 외교 정책 합의에 신세를 지지 않았고, 지지자도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트럼프는 정책과 절차 면에서, 양쪽 다, 전통적인 워싱턴 제도와 상충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정은을 만나자고 초청한 것에 대해 어떤 다른 미국 대통령도 이렇게 민첩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요컨대, 北정권은 현재 그들의 탄생 이래 가졌던 그 어떤 것보다 더 많은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김 정은은 중국을 상대로 다른 잠재적 파트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식민지 시대 (러시아, 중국, 일본 제국 포함)로부터 냉전 시대 (소련과 중국의 경쟁), 그리고 냉전 이후 기간 (중국만이 北정권을 지원해 주던 때)을 통해 오랫동안 국제 경쟁의 조종석이 된 나라로서 이것은 매우 다른 전략적 상황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은 김 정은이 베이징과의 협상의 여지를 얻는 기회라는 점이다.
 
유일한 원조 원 (源)이자 가장 큰 무역 원천인 중국은 언제나 北정권을 망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에는 北정권에 대해 압력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北정권과 중국 금융 기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北정권의 중국 채널수용 능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北정권에게 있어서 그 영향은 끔찍하다. 기껏해야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직면한 믿을 수 없는 친구인 셈이다.
 
김 정은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개조하고 개혁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은 두 가지 이점이 있다.
 
가능하다면, 北정권은 미국으로부터 자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한국과 서방 국가들이 北정권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미국의 허가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北정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리처드 닉슨의 1971년 중국 방문이 당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소련의 삼각관계를 바꿔 놓은 것만큼, 김 정은의 방문이 “미국 카드”로 중국과의 관계를 바꾸려는 시도가 될 수 있을까?
 
김 정은은 평양과 워싱턴의 독립적인 관계 가능성을 제기함으로써 그가 중국에 간청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르 보낼 수 있다.
 
중국이 北정권에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하지 않으면 北정권은 미국과의 개혁적인 관계를 포함할 수도 있는 완전히 별개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
 
싱가포르 정상 회담의 목적의 가장 큰 가능성은 트럼프의 자존심에 호소하여 현재 가해지고 있는 일련의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다.
 
한국의 투자를 촉진하는 것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능성 있는 목표이다.
 
그러나 정상 회담의 모든 논의 중에 北정권의 시각과 의도된 목표가 전적으로 미국 중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MUSIC
Brahms - Hungarian Dance No,1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비핵화 없이 평화며 화해인가? (Without Denuclearization, Peace & Reconciliation?)



Without Denuclearization, Peace & Reconciliation?
Abstract
 

Since the Singapore summit, much of the focus in Washington remains fixed on the question, and definition, of the leaders' pledge to carry out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rump's team is calling for the unilateral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While North Koreans insist that both sides must destroy their nuclear capabilities, not just North Korea.
 

The divergent definitions underline what many of Korea watchers had predicted: U.S.-North Korea negotiations will be lengthy and complicated.
 

But in Seoul, the government is pushing ahead with plans for reconciliation with North Korea, with or without the United States.
 

The former conservative government's policy was to isolate and demonize North Korea, as Pyongyang continued to breach international agreements by illicitly building and testing ballistic missiles and nuclear weapons.
 

The left-leaning Korean government faced the mindboggling challenge of reining in a defiant North Korea determined to become a bona fide nuclear power.
 

And also faced the challenge of how to convert public perception of North Korea, which is key if it is to build and maintain popular support for its engagement policy.
 

Kim's first summit inside the DMZ - the first covered live by foreign media - humanized a leader who until then had been more caricature than man for South Koreans.
 

While many South Koreans remain unsure about North Korea's true intentions on denuclearization, polls show their impression of Kim has improved immeasurably following the summits in the DMZ and in Singapore.
 

Although many in Washington remain skeptical, the overriding message put forth by the government is one of optimism on inter-Korean relations.
 

The government's attitude right now is: Get on board or get out of our way.
 

A gap in coordina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OK, and dissonant policies on sanctions, is precisely what North Korea wants, as Pyongyang seeks to leverage growing inter-Korean unity without having to give up its nuclear weapons unilaterally.
 

If Seoul and Washington do not coordinate closely, we may see the two Koreas reconcile - without any denuclearization on North Korea's part.
 
 
비핵화 없이 평화며 화해인가?
 

싱가포르 정상 회담 이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행하겠다는 지도자들의 다짐에 대한 의문과 정의 (定義)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팀은 北정권의 일방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데 반해, 北정권은 北정권뿐 아니라, 양측이 각각 핵 능력을 파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서로 다른 정의 (定義)들은 오랜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미·北 협상의 길고 복잡한 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한국 좌파 정부는 비핵화를 정의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다. 미국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北정권과의 화해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날 한국의 보수적 정부의 정책은 北정권이 계속해서 탄도탄과 핵무기 시험을 불법적으로 자행함으로써 국제 협정을 위반함에 따라 北정권을 고립시키고 민주화시키는 것이었다.
 

2017년에 출범한 한국의 좌파 정부는 北정권의 난해 (難解)한 진짜 핵보유국이 되려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대하여 北정권과의 재접촉을 시작할 포용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한 대중의 지지층 구축 및 유지에 필수적인 대중의 北정권 인식 전환이라는 도전에도 직면했다.
 

이 정부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北정권 끌어들이기 기회로 잘 활용했다.
 

김 정은의 여동생 김 여정의 서울 방문은 北정권의 기괴 (奇怪)한 지배자 김 일가의 한 일원에 대한 한국인들의 첫 번째 실제 모습이었으며, 한국인들은 홀딱 반해 버렸다.
 

최초로 외국 언론에 의해 보도된 DMZ 내의 첫 번째 남북 정상 회담은 그 때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에게 사람이라기보다  풍자만화 (諷刺漫畵)의 주인공이 되어 왔던 김 정은을 인간답게 만들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北정권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도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여론 조사는 DMZ와 싱가포르 정상 회담 이후 김 정은의 인상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의 미국과 한국 사이의 분위기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 상황은 가히 놀랄 만하다.
 

워싱턴의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좌파 정부가 내놓는 최우선 메시지는 남북 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대세이다.
 

보도 기관들은 남북 간에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 관한 보도를 줄지어 실었다.
 

그것은 다가오는 인도네시아의 아시안 게임에서의 합동 팀 구성을 위한 준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간의 농구 친선 경기, 北정권의 탁구 선수들을 한국의 토너먼트에 내 보낼 계획 등이다.
 

한편, 정부 관료들, 싱크 탱크 분석가들, 기업 기획자들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것은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철도 연결부터, 전력 (電力)의 기근 (饑饉)에 허덕이는 北정권에 전기 불을 밝혀주기 위한 전력망 지원계획 등이다.
 

철도 프로젝트는 아직 현실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외국인을 싫어하는 北정권은 외국인들이 자국의 동반자를 동반하지 못하게 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北정권이 경제적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이 준비하여왔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싱가포르 정상 회담 이후, 아직도 미국의 北정권과의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다.
 

아직, 미·北 협상자들이 시간표와 지침을 짜내는 일은 길고도 복잡한 과정이다. 한국은 화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 한다.
 

한국은 종종 “빨리 빨리” 문화로 표현되는 나라이다. 변화에 참을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반대 의견에도 관용성이 없다.
 

지금 한국 정부의 태도는 “승선하든지, 아니면 우리 길을 비켜라”의 모양새이다.
 

미국과 北정권의 협상이 길어질수록 한국이 北정권과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위해 제재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북 정책에 대한 워싱턴과 서울의 갈라진 틈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협력의 분열과, 제재에 대한 상반된 정책이, 평양이 핵무기를 일방적으로 포기할 필요 없이 커져가는 통일 염원이라는 남북통일을 도모하려하기 때문에, 이것은 정확히 北정권이 바라는 것이다.
 

서울과 워싱턴이 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北정권의 비핵화 없이 남북 관계는 말뿐인 화해와 사이비 (似而非)평화가 있을 뿐이다.
 
MUSIC
Mozart-Eine Kleine Nachtmusik I, Allegro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미국의 대북 협상 (U.S.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U.S.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Abstract
 
A clash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 by the end of Trump administration seems increasingly plausible.
 

A common view among foreign policy analysts is that President Trump has been naive about Kim's willingness to dismantle his nuclear missile program and that Kim regime has outmaneuvered, outsmarted, and duped the Trump administration.
 

Only one point even mentioned "denuclearization" a term that is practically meaningless without further specificity.
 

Despite the document's absence of details, Pompeo has repeated with some frequency that Kim agreed to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Without public evidence to support such claims, it all seems like wishful thinking.
 

Right before the summit, President Trump said that if the North Koreans didn't make a deal to dismantle their nuclear program, they could be decimated like Libya.
 

The Trump administration, even as it has struck a very optimistic tone since the summit, has long hedged about the possibility of achieving the United States' ultimate objective.
 

Even more problematic, those who contend the Trump team has been duped are judging the president against the expected behavior of other U.S. presidents.
 

To the president, the Singapore agreement is nothing more than notional, and an element of a marketing campaign, not the close of a deal.
 

What is unfolding before us is President Trump's coordinated hard-sell marketing campaign targeting Kim.
 

But the time given to the Kim to make his choice is limited.
 

With no evidence Kim is leaning in this direction (to accept Trump's prosperity offer), this autumn may bring the return of "fire and fury" rhetoric, more sanctions, and possibly even fire and fury itself.
 
 
미국의 대북 협상
 
 
싱가포르 정상 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행정부 말까지 미·北간의 대립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 정책 및 무기 통제 분석가들의 공통된 견해는 트럼프가 김 정은의 핵 및 유도탄 프로그램의 해체 의지에 대해 순진했고, 北정권은 트럼프의 의표를 찔렀고, 한 수 더 떴으며, 속였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별로 감명을 주지 못하는 4개 항 합의를 자랑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상 회담 직후 트럼프의 언론 인터뷰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합의에는 단 한 가지 “비핵화”를 언급했는데, 그 용어는 특이성이 없어 실질적으로 무의미하다.
 

트럼프는 北정권의 혐오스러운 인권 기록의 비난을 거부하고 김 정은의 범법성 비난을 빗나가게 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폼페이오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김 정은이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마무리에 동의했다고 했다.
 

심지어 오랫동안의 대북 강경파 볼튼도 김 정은의 전략적 해체의 결정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런 모든 주장을 뒷받침할 공적인 증거가 없다면, 그것은 모두 희망 사항으로 여겨질 뿐이다.
 

그러나 정상 회담 직전, 트럼프는 北정권이 그들의 핵 프로그램의 해체 협상을 하지 않으면 리비아처럼 멸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도진들에게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상 회담 이후 매우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 왔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트럼프 팀이 속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른 미국 대통령들의 예상되는 행동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 미국 대통령들은 北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민의 존엄성을 존중할 때까지 北정권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거부함으로써 北정권을 정상화하기를 꺼렸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들의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발언을 제한 해 온 비공식적인 규칙은 동맹국들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적들을 비난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
 

어떤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든, 찬양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거의 영구적이지 않다. 그것들은 유동적이고 신성불가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존심을 키우고 상대방이 그의 의지에 굴복하도록 강요하는 과정에서 그의 마음에 꼭 말해야 할 것을 말한다.
 

그는 모욕이나 아첨을 무기로 삼고,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말을 바꾼다.
 

비평가들은 이렇게 하는 것은 대통령의 도덕적 잣대의 부족이나 최소한의 수치심의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 한다.
 

지지자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대담하고 냉정한 실용주의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 한다.
 

김 정은은 트럼프 팀을 속이지 않았다. 그것은 대통령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의심스러운 핵무기 무기고인 것과 마찬가지로 김 정권의 본질이다.
 

트럼프는 두 지도자가 서명한 모호한 합의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사업가이며, 만약 그가 이익과 구속력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 그는 싱가포르에서 서명한 것과 같은 문서에 서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에게 있어 싱가포르 협정은 단지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며, 거래의 종결이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의 요소인 것이다.
 

지금 세인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트럼프가 김 정은을 겨냥한 강매 (强賣)마케팅 캠페인이다.
 

강매 (强賣)는 잠재적인 구매자의 탐욕, 허영심, 두려움에 공격적으로 호소한다.
 

판매원은 과장되고, 아첨에 열중하며, 종종 잠재적인 구매자가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해 거래에 대한 끔찍한 조건도 제시한다.
 

이는 왜 당국자들이 미·北 비핵화 계획의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北정권 지도자가 분명히 그들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정기적으로 언급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고객”인 김 정은이 선택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1년. 이것은 김 정은이 트럼프의 번영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몇 달이 더 남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미국이 차기 대통령 선거 전에 해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 정은이 이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 올 가을에는 “불과 분노”의 수사 (修辭)와 더 많은 제재, 심지어 불과 분노 자체를 가져올 수 있다.
 
MUSIC
Tosca-E lucevan le stelle
Luciano Pavarotti
 
 
 

















 
 
 

2018년 7월 9일 월요일

김 일가의 사업 목표 (The Kim Family's Business Goal)



The Kim Family's Business Goal
Abstract
 
President Trump should be given credit for his ambitious goal for North Korea, whether or not the goal is achieved.
 

Conventional wisdom has it that Kim Jong-un's objective is the survival of his regime. That's not so.
 

Since the post-World War II creation of the North Korea, the Kim family regime has sought one objective: conquest of ROK by any means to unify the peninsula under the tyrannical, inhumane rule of the Kim family.
 

This has been the business goal of the Kim family, now, Kim Jong-un.
 

It is the primary reason that peace has eluded the Korean Peninsula for 70 years.
 

Much is made of the fact that the Singapore agreement states that North Korea commits to work toward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s history has shown, whatever North Korea meant by denuclearization in 1992 didn't prevent it from successfully developing nuclear weapons and the means to deliver them.
 

North Korea developed nuclear weapons because it saw them as essential to the goal of the Kim family business, which is conquest and reunification with South Korea.
 

As the adage says,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North Korea's actions demonstrate that the Kim family business has made no change to that goal.
 

It still maintains a military force of more than a million, and a cache of chemical weapons.
 

The word "denuclearization" was useful to the Kim family as bargaining chips.
 

At the Singapore summit, President Trump said and did things suggesting that Kim change the objective of his family business.
 
 
김 일가의 사업 목표
 

트럼프 대통령은 목표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北정권에 대한 그의 야심찬 목표에 대한 공로는 인정 받아야한다.
 

김 정은의 목표는 체제의 생존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北정권이 탄생한 이래, 대 (代)를 이어 온 김 일가 정권은 한 가지 목표를 추구해 왔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한국을 정복하여 김 일가의 전제적이고 비인간적 통치하에 한반도를 통일하는 것이다.
 

이것이 김 일가의 사업 목표이고, 70년 동안 평화가 한반도를 피해 온 가장 큰 이유이다.
 

北정권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미·北의 싱가포르 협정은 명시적인 사실이 많다.
 

北정권은 1986년이 되어서야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해부터 플루토늄을 포함한 생산량을 가진 원자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北정권의 약속은 1992년 1월 20일 처음으로 한국과 서명한 공동 선언문에서 이루어졌다.
 

역사가 보여 준 것처럼, 1992년에 비핵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北정권이 핵무기와 투발 수단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北정권이 한반도의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석하기보다는, 우선 왜 김 일가 정권이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를 파악하고 그 후 몇 년간 핵무기 제조와 투발 능력을 향상 시켰는지 확인해야한다.
 

北정권은 한국을 정복하여 통일하기 위해선 핵무기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격언처럼, 北정권의 행동은 그들의 목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北정권은 아직도 100만 대군을 보유하고 있다. 비무장 지대에는 거대한 비밀 땅굴을 파 놓고 있으며, 남침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생물학·화학무기도 숨겨두고 있다. 비무장 지대 인근에 포진된 거대한 야포 화력은 언제든지 서울을 파멸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
 

北정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수정했다는 증거는 없다.
 

과거에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그 목표 추구에는 핵무기가 유용한 것이다.
 

“비핵화”라는 말이 김 일성과 김 정일에게 유용했듯이, 김 정은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김 일가의 첫 두 세대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핵분열물질도 제조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필요한 경제적 이익과 현금, 석유, 제재 완화를 얻을 수 있는 협상 칩으로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北정권이 결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른 나라들이 아직 더 많은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고 더 확실한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게 한다.
 

미국과 한국 쪽에선 항상 경험을 통해 승리하기를 희망한다. 김 정은이 다시 한 번 이런 일을 일으킬 거라고 믿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 회담에서 김 정은이 가족 사업의 목표를 바꿀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北정권의 대규모 경제 개발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한국 정복이라는 목표를 대체할 수 있는 사업 목표이고 이러한 변화는 그것을 성취한 北정권 지도자에게 영광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김 정은을 설득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김 정은에게 경제 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우선시하고 정복의 목표를 포기함으로써 얻게 될 극적인 경제 발전을 보여 주는 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트럼프의 접근법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오랜 미국의 노력은 중요하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창의적인 접근에 박수를 보내고 北정권의 행동이 성공하기를 희망해야한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일본은 김 일가 사업의 변함없는 목표로 인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는 헌실적 위험을 잊고 있다.
 

北정권의 행동이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하는 한, 미국과 한국, 일본은 北정권의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에 맞설 대비태세를 계속 갖춰나가야 한다.
 

김 정은의 평화의 말이 김 일성과 김 정일의 것 보다 더 잘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면서도 준비는 유지되어야한다.
 

현 상황에서 트럼프는 계속되는 北정권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연습을 포함한 한·미·일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명령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독재자가 말하는 “평화”를 믿어, 불행을 자초한 역사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구촌에 존재하는 진정한 평화는 힘을 통해 이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MUSIC
Beethoven - Violin Romance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사이버 공동체 (Cyber Community)


Cyber Community
Abstract:
 
A cyber community is a virtual community that exists online and where members enable its existence through taking part in membership ritual.
 
A cyber community can take the form of an information system where anyone can post content, such as Bulletin board system or one where only a restricted number of people can initiate posts, such as Weblogs.
 
They have also become a supplemental form of communication between people who know each other primarily in real life.
 
Many means are used in social software separately or in combination, including text-based chat rooms and forums that use voice, video text or avatars.
 
Significant socio-technical change may have resulted from the proliferation of such Internet-based social networks.
 
 
사이버 공동체
 
사이버 공동체는 컴퓨터 통신망상에서 형성되는 가상적인 공동체를 말한다. 
 
PC 통신망이나 인터넷상에서 컴퓨터로 상호 연결된 이용자들은 공간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가상 공동체를 구성하여 일반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교환과 의사 교환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형성하고 있다.
 
통신 (Communication)과 공동체 (Community)의 어원은 같다.
 
따라서 Communication의 의미가 바뀌면 Community의 의미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다.
 
원격 통신으로 거리가 소멸되어 커뮤니케이션의 지리적 제한이 없어져 이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공동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이버 공동체 (Cyber community)이다.
 
사이버 공동체는 컴퓨터 매개 (媒介)통신으로, 온라인 카페, 게임, 채팅, 동호회, 동창회, 토론 그룹, 지역 네트워크, 유스넷 등 시공간 (時空間, Space time)의 제약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최근엔 블로그 (Web log, Blog)가 강력한 사이버 공동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이버 공동체의 전망에 대해선 비관적 견해와 낙관적 견해가 혼재한다.
 
인간의 상업 및 사회생활이 사이버 공간 영역으로 옮겨가는 새로운 현상은 지구상 인간들을 서로 격리, 고립시키고 지역과 국가 공동체를 파괴시킨다는 비판적 견해이다.
 
반면 인터넷의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협동이 존재하며, 온라인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익명적 (匿名的)이고, 중앙 관리기구가 없다는 점은 물리적인 제재를 불가능케 만든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요소라고 긍정한다.
 
그리고 온라인 공동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의 정도는 상당한 정도의 공유와 협동에 비할 바 가 아니라고 역설한다.
 
앞으로 사이버 공동체가 지향하는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건, 사이버 공동체에서도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이 중시되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인간 사회를 "고슴도치 공동체"에 비유한 우화 (寓話)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겨울 동안 고슴도치들은 추위와 싸우기 위해 서로 얼싸안게 되는데, 가까이 끌어안을수록 서로의 가시가 상대를 찌르게 되고,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과 가시로 찔리는 고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발견하려고 애쓴다는 이야기다.
 
이 우화는 상호연계로부터 나오는 온정이 필요하지만, 이 온정은 종종 친밀감의 고통과 더불어 헤어날 수 없는 불행의 함정에 빠져버리는 고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것이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인 우리를 떼어 놓는 것과 우리를 함께 묶어주는 것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
 
사이버 공동체에서 요청되는 이 균형은 곧 중용 (中庸)의 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이 지니는 인간적 욕심과 도덕적 본성의 두 마음을 다스리는 이치가 중용이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 논리는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인터넷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정치 담론 (談論)은 그 어느 쪽에서건 과격과 극단을 치닫는 담론이 인기를 독점한다.
 
인터넷은 상당부분이 배설 (排泄)기능을 한다. 
 
이 배설의 마당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조화를 모색하는 일은 어렵겠지만, 우리는 중용을 택하는 고슴도치의 사랑 방법은 배워야 할 것이다.
 
MUSIC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Emperor),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