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 월요일

미-北 간의 깨지기 쉬운 대화 (Fragile US-North Korean Dialogue)



Fragile US-North Korean Dialogue
Abstract
 
The aborted Hanoi summit was a pertinent reminder of the limits of high-level summitry without an established diplomatic process underpinning it.
 
What is needed now is a step-by-step approach, rather than an "all or nothing" strategy.
 
According to Trump, the North Koreans wanted sanctions lifted in their entirety in exchange for the dismantlement of the facilities at Yongbyon.
 
North Korea's asking price, which amounted to the removal of the lion's share of currently enforced sanctions, was disproportionate to the concessions it was willing to offer.
 
The Yongbyon nuclear complex is not the only site contributing to Pyongyang's nuclear programme, nor does it cover missile production, assembly or testing facilities.
 
The failure to reach an agreement makes evident that Trump administration was ill-prepared and overly reliant on the personal dynamics between Trunp and Kim.
 
Trump's methods and praise of Kim have made many commentators and policymakers uncomfortable.
 
Yet he has managed to create an opportunity for dialogue that should not be wasted.
 
Negotiations could yield positive results if the US takes a step-by-step approach, rather than an "all or nothing" strategy.
 
Confidence-building measures would represent important steps forward. These should not be stand-alone measure, however.
 
These should instead be part of a larger framework of measures.
 
 
미·北 간의 깨지기 쉬운 대화
 
무산된 하노이 정상 회담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확정된 외교적 과정이 없는 고위급 정상 회담의 한계를 일깨워주는 적절한 암시였다.
 
이제는 “양자택일”전략보다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하노이 제2차 정상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아무 것도 서명하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말 했다.
 
트럼프에 따르면, 北집단은 영변의 시설 해체 대가로 제재를 전부 해제하기를 원했다.
 
北집단의 외무상 리 용호는 나중에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평양은 특히 2016년과 2017년 사이의 5개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부분적 해제를 요구했다는 말로 뉘앙스를 추가했다.
 
현재 시행 중인 제재의 가장 큰 몫 제거에 해당하는 그들의 요구 값은 北집단이 내 놓을 의향이 있는 양여 (讓與)에 비해 불균형한 수준이었다.
 
영변 핵 단지는 핵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유일한 지역이 아니고, 유도탄 생산과 조립도 다루지 않으며 시험 시설도 아니다.
 
기술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가장 많이 해제 했을 협정에 트럼프가 서명하지 않은 것은 일부 시설만 폐기하는 대신 제재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
 
서둘러서 다시 고위급 정상 회담을 열기 전에 두 협상 입장 사이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훨씬 더 좋은 일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준비가 미흡했고 트럼프와 김 정은의 개인적 역학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또한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적 과정이 확립되지 않은 고위급 정상 회담의 한계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 회담은 실무 외교관들이 성공을 위해 열심히 만들어야 하는데 하노이 회담은 그렇지 않았다.
 
양측은 공동선언의 부재 (不在)와 결렬 이유에 대한 일부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회담을 생산적인 것으로 간주하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트럼프는 또 압박을 높이기 위한 추가 경제 제재의 가능성을 일축하고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질문엔 “그것은 오래 전에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의 취소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조치라는 것을 나중에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
 
어떤 새로운 제재나 합동 군사훈련의 재개도 이제 北집단으로부터 기존의 취약한 대화를 위태롭게 하거나 유도탄이나 심지어 핵 시험의 재개를 촉구할 정도로 보다 더 강력한 항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필시 2017년의 “불과 분노”로 되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김 정은이 스스로 정한 핵과 유도탄 시험 모라토리엄을 고수하는 한, 트럼프는 만족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그러한 협상이 필연적으로 끌어낸 성격을 강조함으로써 명백한 진전이 없음을 정당화 할 수 있다.
 
한편, 김은 그 동안 핵무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내 달려가고 있다.
 
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한 새로운 정상 회담 계획 없이는 평양의 외교관들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할 위험이 있다.
 
김에 대한 트럼프의 수법과 찬사는 많은 논객과 정책입안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낭비해서는 안 되는 대화의 기회를 만들었다.
 
외교의 창구를 열어두는 것은 단지 정치적 의지, 가끔 있는 대통령 트윗이나 트럼프와 김 사이의 “러브 레터”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할 것이다.
 
폼페이오는 “양측 협상 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모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약간의 재편성“의 필요성을 들어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루려면 실무회담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트럼프는 직접 접촉함으로써 더 많은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는 北집단과의 협상 겸 교섭 상대자로서의 비군의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국이 “양자택일”전략보다는 단계적 접근을 한다면 협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종전 선언,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성문화된 시험 동결 등과 같은 신뢰 구축 조치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단독적인 조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신 이 모든 것은 北집단의 검증 가능한 핵 및 유도탄 프로그램의 폐기로 이어지는 더 큰 틀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MUSIC
E lucevan le stelle
Luciano Pavarotti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세 가지 방법 (Three Ways to Break the Stalemate)


Three Ways to Break the Stalemate
Abstract
 
Despite the deadlock, there still are ways to meaningfully constrain and eventually roll back North Korea's pursuits.
 
The current halt on testing is also precarious, given Pyongyang's track record and threats to escalate without diplomatic progress.
 
Three options are worthy of consideration. Each option has advantages and drawbacks. All would represent substantial progress over the status quo.
 
The first option is comprehensive benchmarking of the North Korean nuclear weapons program.
 
This would essentially entail that Pyongyang provide information about its nuclear weapons program.
 
The second option is a freeze of North Korea's activities involving the fissile materials.
 
The third option is a cap on the North Korean arsenal itself, instead of only on the fissile material activities and facilities.
 
This could be done by requiring Pyongyang to disassemble its nuclear weapons; separately store the missile launchers, missiles, and warheads; and lock them in place.
 
It will not make concessions otherwise. Still, each of these options would leave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significantly better off than they are today.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세 가지 방법
 
미국 대통령 5명이 3대째 北집단 지도자들을 설득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노력했다.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평양의 최고 수뇌부는 핵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상상도 못한다.
 
지금의 교착상태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게 北집단의 핵 추구를 제한하고 결국 철회할 수 있는 방법 - 김이 마지못해 받아들일 수 있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기꺼이 보상할 수 있으며, 약간의 제재 완화를 포함한 방법이 있다.
 
트럼프에게 신용을 주자. 그의 격앙된 트윗과 연극적인 매력 공세는 北집단의 핵 개발의 가장 끔찍한 형태 중 하나인 장거리 유도탄과 핵 시험의 중단을 가져왔다.
 
그러나 예측컨대, 이러한 중단은 北집단이 핵 프로그램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후에야 이루어졌으며, 北집단은 변함없이 핵무기를 완전히 넘겨주기를 거부하거나, 그렇게 하기 위한 일정표나 순서를 정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北집단의 기록과 외교적 진전 없이 확대될 위협으로 볼 때 현재의 시험 중단도 위태롭다.
 
미국은 다가오는 협상에서 현실적인 중간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세 가지 선택권은 고려할 가치가 있다. 목적은 미국과 국제 안보를 개선하고, 궁극적인 비핵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여, 제재의 어느 정도 완화를 보장할 수 있는 충분한 검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각 옵션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모든 것이 현 상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나타낼 것이다.
 
그것은 또한 北집단이 미국에 대해 열핵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추가 시험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
 
첫 번째 옵션은 北핵 종합 벤치마킹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北집단이 철저한 사찰체제에 의해 검증될 수 있는 핵 시설과 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옵션은 즉각적인 약간의 이익만을 제공할 뿐이다.
 
 
그러나 北집단의 무기와 관련 기반시설의 자발적이고 검증 가능한 제거로 나아가거나 또는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조치 등 두 가지 가장 가능성 있는 장기적 시나리오에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비핵화는 北집단이 어떤 관련 핵 및 유도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런 정보를 신뢰할 수 있으려면 엄격한 검증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北집단은 미국이 자국의 능력을 공격하기 쉽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접근을 허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미국이 그 대가로 대규모의 제재 완화를 제공한다고 해도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옵션은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핵분열 물질을 포함한 北집단의 활동을 동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北집단의 군비 확장에 큰 제약을 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히 가공할 만한 기존의 능력을 줄이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北집단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 처리, 비축하기 위한 시설에 대한 간섭적인 접근을 허용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지금까지 보유 사실을 인정조차 하지 않았던 비밀 핵분열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하노이 정상 회담에서 北집단은 영변 핵시설의 일부에 대해서만 접근을 제시했는데, 이는 미국이 불충분하다고 일축한 것이다.
 
세 번째 옵션은 핵분열 물질 활동과 시설에만 국한하지 않고 北집단 무기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 옵션은 일시적으로 추가적인 핵분열 물질 활동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로, 이런 제한은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교의 초점을 바꿀 것이다.
 
北집단의 질적, 양적 고도화를 막는 동시에 北집단의 핵무기 사용 준비태세는 대폭 축소된다.
 
이는 北집단이 유도탄 발사기와 유도탄, 탄두를 따로 보관하고 제 자리에 가둬야 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분리의 상당 부분은 통신 차단뿐만 아니라 위성과 공중 정찰에 의해 검증될 수 있어 무기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것은 스파이 활동에 대한 北집단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조치는 되돌릴 수 있지만, 이것은 시간이 걸리고 부정행위는 감지될 수 있기 때문에 北집단은 그러한 합의의 위반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미국이 추구하고 北집단이 옵션 중 하나를 받아들이더라도, 냉철한 현실은 北집단이 가까운 미래에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옵션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형편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가 될 것이다.
 
거기에는 관리해야 할 위기도, 억제해야 할 에스컬레이션도, 무기 개선 시한폭탄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옵션은 北집단의 궁극적인 비핵화의 중요한 전조인 핵 프로그램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소시키는 과정을 겪게 할 것이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이 세 가지 길 가운데 어느 길에도 착수하려는 北집단의 의지에 대해 보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그 대가로 김이 지금까지 제안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평양은 이전의 핵 양보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분개하고 있으며, 김 정권은 리비아나 이란과 같은 나라들이 2004년과 2015년에 미국과 맺은 이전의 핵 협정에서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한다.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나중에 北집단이 받아들인 프로그램상의 제약 조건을 속이거나 어길 경우, 그러한 혜택을 철회하기위한 미국의 위협에 추가적인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MUSIC
Lehar - Gold and Silver Wal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