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김 정은의 스킨십 정치 (Kim Jung-un's Skinship Politics)




Kim Jung-un's Skinship Politcs
Abstract:
In Japan and Korea the term "skinship" is used, and originated as a pseudo-English Japanese word, which was coined to describe the intimacy, or closeness, between a mother and a child.
 
Today, the word is generally used for bonding through physical contact, such as holding hands, hugging, or parents washing their child at a bath.
 
The earliest citation of this word appears in Nihon Kokugo Daijiten in 1971. According to Scott Clark, author of a study of Japanese bathing culture, the word is a portmanteau combining "skin" with the last syllable of "friendship". 
 
The similarity with the English word "kinship" suggests a further explanation. The term has also been adopted in Korea.
 
Kim Jung-un's skinship is never an act of a new leadership of the young leader.
 
It may only beg the apotheosis that appears to appeal to loyalty of the hierarchy of power, and the population in North Korea from the fatigue for three generations of the hereditary power transfer.
 

김 정은의 스킨십 정치
 
北정권은 1인 지배체제이기 때문에 지도자의 작은 변화라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온다.
 
최근 北 노동신문은 김 정은의 신격화를 위해 김 정은의 현지시찰 소식을 연이어 소개하고 있으며, 김 정은의 스킨십 장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신격화 정치로 권위적이었던 과거 김일성‧김 정일과 달리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려는 김 정은의 행동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 정은의 스킨십은 많은 함의를 시사하고 있으며, 北은 지도자로부터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과거 北정권은 김일성‧김 정일의 절대적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일반인들과의 스킨십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가끔 지도자의 인간성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김일성‧김 정일이 주민들의 손을 만지거나 안아주는 장면을 연출했을 뿐이다.
 
그 이유는 우선 김 부자의 신적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단 한 번의 스킨십만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사실상 김일성‧김 정일의 존재는 北정권의 절대적 개념으로 신격화되어 있어 굳이 스킨십 없이 가까이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주민사랑이 설명되었다.
 
北은 김 부자를 가까이 만났던 사람들을 “접견자”라고 부른다.
 
이 접견자는 김일성‧김 정일과 20분 이상 단독대화를 하거나 함께 자리를 같이 했던 부류의 사람들이다.
 
北정권은 신격화 연장선상에서 접견자들에게 공민 특혜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당 조직지도부가 특별 관리한다.
 
접견자들의 경우 현행범으로 범죄증거가 확실해도 김일성‧김 정일에게 비준을 받아야만 사법처리를 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당 간부 등용과 표창에서 반드시 먼저 혜택을 받으며, 김 부자 명의로 전국충성계층에게만 보내는 선물 명단에도 제일 앞자리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
 
北정권은 접견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특혜와 특권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충성위계질서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김 부자가 가까이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만 했던 北주민들이었다.
 
그리고 지도자와 주민과의 분리는 경호 목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김일성‧김 정일이 먼저 손을 내밀기 전에는 누구도 감히 접근할 수 없도록 경호군관들이 사전에 접견 원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지어 악수를 청할 때를 대비하여 먼저 손 소독을 하는 것도 일종의 접견 절차의 하나이다.
 
또 다른 접견 원칙으로 지도자와 마주서서 이야기 할 때 절대 마주보지 말고 지도자의 두 번째 단추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는 요구까지 받는다.
 
이처럼 시각적 평등도 허용치 않는 절대자, 누구도 감히 쳐다볼 수도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는 존재가 바로 김일성‧김 정일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신격화 정권이었던 北의 땅에서 김 정은이 스킨십 정치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北정권 스스로가 신격화 공백을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김 정은에게 스킨십마저 없다면 업적도 인간성도 조작할 근거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지도자라면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몸으로까지 강조해야 할 판국이 된 것이다.
 
한편으로 김 정은의 스킨십 정치는 北사회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을 이끌어가는 거룩한 지도자가 아니라 지도자가 일부러 주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의식할 만큼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김 정은의 스킨십은 결코 젊은 지도자의 새로운 행동의 리더십이 아니라 北의 권력층이나 주민들의 3대 세습의 피로감에 충성을 호소하는 김 정은의 신격화 구걸일 뿐이다.
註: 스킨십(Skinship)
껴안거나 접촉 기타 신체 접촉 행위로 두 사람 특히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관계와 애정의 감정.
 
MUSIC
The Emperor Waltz
Johann Strause II
Andre Rieu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위태로운 北정권 (North Korean Regime is at stake)




North Korean Regime is at stake
Abstract:
 

The brutal, abrupt execution of the second ranking ruler of North Korean regime, Jang Song-taek, culminated a stunning week in Pyongyang, perhaps the world's most isolated and repressive capital.
 

North Korean regime has posed acute threats to the outside world. However, the execution of Jang, by marriage a member of the ruling Kim dynasty, represents a very different threat to the system's viability.
 

Kim Jong-un, presided over an enlarged session of the Party Politburo, where Jang was accused of a wide array of crimes, including the building of a "factional group" within the leadership and a variety of lesser sins.
 

At the staged trial prior to his execution, Jang was explicitly charged with plotting the overthrow of the Kom regime.
 

Though Jang was not as close to Kim Jong-un over the past year, he seemed the indispensable fixer of the North Korean system, and among the handful of senior politicians who had meaningful international experience, most notably with China.
 

Jang's abrupt execution bears immediate comparison with events of the mid 1950s, when Kim Il-sung accused various political rivals of factionalism and illicit dealings with the Soviet Union and China.
 

The immediate questions, and ones that cannot yet be answered, is whether Kim Jong-un acted out of weakness or out of strength, and also whether Jang's purge and execution will lead to larger reverberations within the system.
 

Kim Jong-un was increasingly fearful that Jang's extensive political and personal networks would ultimately enable Jang to undermine young Kim's rule.
 

The question is the depth and severity of the coming purge. The very logic of "a traitor in our midst" undermines the Kim clan's repeated claims of political omniscience and omnipotence, revealing the depravity and deception that has been among the secrets of the regime's longevity. 
 



위태로운 北정권
 

2월 13일 北정권의 2인자격인 장 성택의 갑작스럽고 잔인한 처형 (處刑)은 세계에서 가장 탄압적이고 고립된 수도인 평양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아연실색케 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北정권의 역사의 거의 대부분은 오늘 날까지 외부세계에 유례가 없는 심각한 위협을 가해 온 것이었다. 
 

하지만, 김 씨 왕조 일가와 결혼했던 장의 처형은 北의 체제생존 능력에 매우 색다른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정권은 수십 년 동안, 파탄에 이른 경제와 붕괴 직전의 국제적 고립에도 지배 엘리트들의 겉치레 화합을 추구해 왔다.
 

처형 직전 급조된 특별군사법정은 장의 죄목이 김 정은 정권 전복 음모 혐의와 기타 다양한 범죄들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장은 김 정은과는 그다지 가깝게 지내지 않았으나, 北정권에서는 꼭 필요한 해결사이고 특히 중국통인 그는 의미 있는 국제경험의 소유자였다.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정권 전체의 엘리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의 모든 직위를 박탈하고, 나흗날 뒤에 집행된 처형은 北정권의 정치적 리더십의 갈등을 공개한 것인데 어떤 전문가도 이 의혹은 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건의 결정적인 힘의 중심은 김 정은이며, 그는 집권 후 재빨리 군 고위급 간부를 포함한 원로들을 권력에서 몰아내고, 김일성식의 정치적 개인적 스타일 확립에 착수했다.
 

원칙적으로, 北의 주요간부들은 현장에서 조용히 물러난다. 체제 내에서 지위와 관련된 얼마간의 특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때때로 이들은 산간오지로 쫓겨난다.
 

그러나 장의 갑작스러운 처형은 1950년대 김일성이 여러 정적을 파벌주의와 소련 및 중국과의 불법거래를 빌미로 제거한 것과 즉각적인 비교가 된다.
 

아직 대답할 수 없는 급박한 문제는 김 정은의 행동이 그의 힘이 약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강하기 때문인지, 또한 장의 숙청과 처형이 체제 내의 큰 반향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정은이 장의 광대한 정치적 개인적 조직망 때문에 궁극적으로 자기의 지배 기반을 해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게 됐다고 본다.
 

젊은 김 정은의 당당하고 충동적인 스타일이 고참과 원로들에 대한 존중이 오랫동안 소중히 여겼던 체제 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꽤 기분을 상하게 했을 수 있다.
 

하지만, 김 정은은 권력을 꽉 장악했으며, 체제의 꼭대기의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 잡았다. 
 

그는 선친의 오랜 충실한 부하들을 신속히 추방했으며, 장의 숙청과 처형은 자기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자기의 모든 결심에 대한 복종을 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 십 년 동안 김 씨 일가와 관계를 맺어 왔던 많은 간부들은 이미 제거되었다. 그리고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무조건 순종은 북한 지역에서는 시대적 풍조가 되고 있다.
 

즉각적인 위험은 다가올 숙청의 깊이와 심각성이다. 장과 연관되는 수 천 명의 간부들은 제거되거나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北정권의 공포통치는 권력 내부의 엘리트들이 겁먹게 하거나 체제에 대한 충성을 해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도 자초할 수 있다.
 

“우리 가운데에 있는 반역자”라는 北정권의 논리는 정치적 전능을 되풀이 하던 김 씨 일가의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논리는 정권의 장수 (長壽)의 비밀 속에 숨어있는 악행과 기만을 폭로하는 것이다.
 

외부세계에 대한 적대적 언행으로 핵보유국을 자처하던 정권 내의 광범위한 숙청의 가능성은 외부세계를 매우 불안하게 한다.
 

北의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반대세력이 아닌 권력 내부 2인자의 잔인한 숙청이라는 점에서 자칫 예상을 뛰어 넘는 정권 내부 파열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의 신중하고 치밀한 위기관리체제의 점검과 대비책을 완벽하게 갖춰야 할 것이다.
 

특히 北정권 불안정 대비계획인 개념‧北붕괴‧北동요 등 작전계획은 미 태평양사령부 (PACOM)와의 사전협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 위기의 위험을 제한하는데 필요한 진지한 논의와 협력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MUSIC
Fritz Kreisler's Liebesfred (사랑의 기쁨)
Violin: Fritz Kreisler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FTA와 남북관계 (FTA and the North-South Relations)





FTA and the North-South Relations
Abstract:

FTA eliminates tariffs, import quotas, and preferences on most (if not all)goods and services traded between them.
 

If people are also free to move between the countries, in addition to FTA, it would also be considered an open border.
 

It can be considered the second stage of economic integration.
Countries choose this kind of economic integration if their economic structures are complementary.
 

If their economic strucures are competitive, it is likely there will be no incentive for a FTA, or only selected areas of goods and srvices will be covered to fulfill the economic interests between the two signatories of FTA.
 

Free Trade Agreements have proved to be one of the best ways to open up foreign markets to Korean exporters.
 

Trade Agreements reduce barriers to Korea exports, and protect Korea interests and enhance the rule of law in the FTA partner country.
 

The reduction of trade barriers and the creation of a more stable and transparent trading and investment environment make it easier and cheaper for Korea companies to export their products and services to trading partner markets.
 

A year after implementation of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reflects on the newly-discovered opportunities, burgeoning trade, and partnerships, as well as limitations and early challenges.
 
 
FTA와 남북관계
 

<FTA의 의미와 효과>

FTA (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는 회원국 간 상품,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등에 대한 관세ㆍ비관세 장벽의 완화로 상호 교역 증진을 도모하는 특혜무역협정이며 특히 관세 철폐에 초점이 맞춰진다.
 

FTA는 가장 느슨한 형태의 지역 경제통합 형태이며, 2011년 12월말 현재 전 세계에는 511개의 지역무역협정이 체결되어 그 중 319개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153개의 WTO회원국 거의 전부가 하나 이상의 FTA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은 GATT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와 WTO (World Trade Organization, WTO:세계무역기구)로 대표되는 국제다자무역체제를 통해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FTA를 추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가 전반의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능동적인 시장개방과 자유화를 통해 질적인 발전으로 진정한 선진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2011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는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EFTA 4개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sociation of South East Asis Nations, ASEAN 10개국), 인도, 유럽연합 (European Union, EU 26개국), 페루 등 44개국과의 FTA가 발효된 상태이다.
 

한-미 FTA는 2012년에 발효되었다. 또한 현재 호주, 뉴질랜드, 터키, 콜롬비아, 캐나다, 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GCC 6개국), 멕시코 등 12개국과 협상 진행 중에 있으며, 기타 21개국과도 협상을 위한 여건 조성을 하고 있다.
 

FTA는 단기적으로 여러 가지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에는 교역에 있어서의 무역창출효과 (Trade creation effect)와 무역전환효과 (Trade diversion effect)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무역창출효과는 FTA 체결 이전에는 관세로 인하여 국내에 수입되지 못하던 물건이 새로이 수입되는 것이다.
 

무역전환효과는 다른 국가로부터의 무역이 FTA회원국과의 무역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FTA로 인해 무역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물론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는 FTA도 있다.
 

한-칠레 FTA의 경우 주요 수입품인 구리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하며, 한-EFTA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필요한 기계류의 수입 증가 때문이다.
 

국내기업에게는 새로운 수출기회가 제공되며, 시장의 확대로 생산규모가 늘어나고 생산단가가 낮아지게 되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FTA는 외국인 투자의 증대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면 한-미 FTA로 한국산 제품으로 인정받는 상품은 미국으로 수출될 때 관세를 내지 않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관세를 내게 된다.
 

따라서 일본이나 중국 등은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려는 유인이 생기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대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FTA는 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이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하게 되며, 경쟁의 도입은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국내시장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케 한다.
 

<FTA와 남북관계>
 

경제적 측면
 

北정권은 대외무역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그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北과의 교역대상국들이 발표하는 대북 교역량을 합산하면 대략적인 北의 교역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北의 수출은 1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수입은 26억 6,000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수출 주요품목은 광물성 생산품이고 수입은 원유, 플라스틱, 기계류가 급증하였다. 
 

무역수지는 11억 5,000만 달러의 적자로 1990년 이후 20년 넘게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여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등 다른 일반교역들이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개성공단사업은 53.3% 증가하여 전체 교역규모의 증가를 개성공단이 주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北의 무역동향은 중국과의 무역 편중도 심화와 한국과의 교역에서의 개성공단의 비중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현상은 FTA의 통일 활용 가능성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케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 교역 국가들과의 FTA를 확대해 나갈수록 남북 간 교역규모의 차이는 심화되며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남북 간 경제 수준의 격차 때문에 통일의 진행과정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FTA를 北의 경제회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이 체결하였거나 고려하고 있는 FTA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통한 수출증대를 모색해야 한다.
 

北의 생산 제품에 대한 많은 국가들의 수입 규제는 北의 경제회생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FTA를 통한 北의 생산 제품의 수출방법 모색은 남북 경협의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北 생산 부품을 사용한 완제품을 만들어 FTA 대상국에 수출을 하는 것 역시 北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FTA를 통한 우리 경제의 성장 활로의 모색은 국가 경제력을 향상시켜 北과의 경제협력에 필요한 자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FTA를 北의 경제 개선 지원의 재원 마련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ㆍ안보적 측면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하고 있는 ASEAN은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지역안보 차원에서도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ASEAN이 주도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SEAN Regional Forum: ARF)에 참여해 왔다.
 

ARF는 1994년에 출범하여 지금까지 동아시아 역내 유일 안보협력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특히 北정권도 2000년 7월에 ARF에 가입하여 남북이 대화의 장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는 ASEAN을 통해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는데 전략적으로 ASEAN 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ASEAN은 北핵 문제를 다루는데 적극적 중재 의사를 갖고 있어 한-ASEAN FTA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는 대북 관계에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한-미 FTA의 시행은 전통적 동맹관계의 차원 높은 발전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군사적 안정 공고화와 이에 따른 투자환경 개선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한-중 FTA도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남북문제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이 정치ㆍ안보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 FTA로 강화될 양국 간의 경제협력은 중국에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北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고 北은 경제적 회생을 하기 위해 개혁ㆍ개방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한-중 FTA를 한-중-일 FTA로 확대하기를 원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그 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중 FTA는 개방도가 낮은 北에겐 별 다른 경제적인 영향은 없다하여도 심리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FTA에 있어서 개성공단 등 역외가공지역 (OPZ)을 활용하여 北의 체제변화를 유도할 수 잇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개성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北 근로자 4만 여명과 그 가족에 대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교육효과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향우 남북경제통합을 위한 기초인력으로 도 활용 가능할 것이다.
 

이와 같이 FTA를 통한 한국의 경제적 위상 제고는 나아가서 국제적 지위 향상을 가져 올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MUSIC
The Caissons Song
"The Caissons Go Rolling Along"
(미 야전포병의 노래)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의식구조의 근대화 (Modernization of Consciousness Structure)




Modernization of Consciousness Structure
Abstract:

The comprehensive meanings of a modernization involves the development of rationality, and free from the bondage of secularism also the totalitarian system.
 

Consciousness is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aware of an external object or something within oneself.
 

It has been defined as sentience, awareness, subjectivity, the ability to experience or to feel, wakefulness, having a sense of selfhood, and the executive control system of the mind.
 

Consciousness, structure, and energy are three elements that make up the universe. Consciousness decides existence.
 

Different consciousness will lead to different forms of life and existence and living conditions.
 

A person with an imperfect self is absolutely impossible to have a perfect consciousness.
 

Democracy has always been the pursuit of people with medicore wisdom, the magical weapon they employ to maintain their conservativeness to strangle saints.
 

Therefore, this can be described and refers to the process of development on the scientific thinking from tyranny to democracy, from the absurd to be reasonable, from so called traditional society to modern society.
 

In Korea, in the 18th century, the modern consciousness among the practical learning scholars began to sprout up.
 

We now, should endeavor drastically to exclude those irrational practices and ways of thinking in many areas such as personal attitude and social behavior, political and economic not to repeat the term modernization endlessly.
 
 
의식구조의 근대화
 

근대화라는 말이 갖는 포괄적인 의미는 합리성의 발전, 세속주의, 그리고 전제적 체제의 속박에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이것은 사고의 과학화, 전제정치에서 민주정치로, 부조리로부터는 합리적인 것으로, 그리하여 이른바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수세기 동안 오직 서구 사회에만 한정되었던 근대적인 생활양식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제 전 세계에 확대되었다.
 

이제 거의 일반적인 유형과도 같은 것이 전혀 다른 전통적인 가치 체계와 제도 속에서, 서로 다른 여건 하에서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산업사회를 넘어, 보다 더 급격한 변화 속의 정보와 지식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이 급격한 변화에 재빨리 적응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그리하여 구세대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움츠려 들어가고, 젊은 세대들은 능동적으로 더욱 더 거칠어지기만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는 기왕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은 미처 정립되지 못한 채, 그 틈바구니에서 사람들의 생활규범이나 사회규범이 혼란되게 마련이다.
 

미신 타파라는 우리 사회의 한 가지 지표를 보아도 알 수 있으며, 이미 진부해졌어야 할 근대화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아직도 생생하게만 와 닿는 것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말 해주는 것이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것도 없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정치인, 고관들이 관운을 점쳐 보려고 수 십대의 승용차를 점술가의 골목길에 줄지어 세워놓곤 했던 풍토나 많은 아낙네들이 무당의 살풀이나 푸닥거리에 하소연을 해야 했던 의식수준에서 어찌 합리적인 근대화가 이뤄지겠는가.
 

이런 비합리적인 풍토적 온상으로 부조리의 망령도 되살아나고, 주술가 (呪術家)의 살풀이도 유포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8세기 실학자 (實學者)들 사이에서 근대적인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국민적인 기반 위에 근대화 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된 것은 1895년 독립협회의 활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개화 (開化)라는 이름의 근대화 운동이 그것이었다. 
 

독립신문에 나타난 개화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정리하면, 합리성, 개방주의, 자유와 평등, 진보와 교육, 여권의 신장 및 남녀평등, 그리고 미신의 타파 등이다.
 

신문은 “사람이란 학문이 없을수록 허한 것을 믿고 이치 없는 일을 바란다. 그런고로 무당과 판수 (점치는 소경)와 서낭당과 풍수와 중과 각색과 같은 무리들이 백성을 속인다”고 했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어떤가. 근대화에도 아랑곳없이 무당들이 전국에서 번창하고 있다.
 

경신회 (大韓勝共敬信聯合會)에 등록되어 있는 무당의 수는 공식적으로 10만 명 정도이고,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무인 (巫人)들의 수도 2,3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여자 무당을 보살, 남자 무당을 박수라 부르며 일반 보살의 1/10 정도이다.
 

주술 (呪術)은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던 원시 상태의 문화 단계에서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기에는 족했다.
 

또한 불가항력의 대재난을 당했을 때와 같이, 그것은 기원 (祈願)의 잠재적 기능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보다 더 효과적인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일이 된다.
 

아무리 기계문명에 질식당한 오늘 날의 인간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 해도 이제 와서 살풀이나 주술로 되돌라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의식의 혼란이 개재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속이나 민속예술의 발굴과 보전, 그리고 연구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가무 문학과 사상의 원류를 밝혀내고, 그 재창조를 통해서 현대문화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민속자료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세계 민속학자들이 학술회의에 우리 학자들과 무당들을 자주 초청하곤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은 관과 민간 간에 있어서의 점술·무술의 유포와는 분간해야 할 일이다.
 

언젠가 서낭당 철폐령이 내렸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반대한 사람들도 많았다.
 

미신타파와 연구 자료의 보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도 어떤 효과적인 조절이 필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민속 연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무술 (巫術,Shamanism), 점술의 유포는 그것과는 다른 문제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여기에 그 어떤 혼동이 있어서는 사람들의 착각만 조장할 우려가 있다.
 

이제 우리는 개인의 태도, 사회적 행동, 정치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비합리적인 관행이나 사고방식은 과감히 배제하여 근대화라는 말이 끝없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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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o Op 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