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 월요일

北의 정보 공간 (Another Northern Information Realm)


Another Northern Information Realm
Abstract:
 
In November 2002, mobile phones were introduced to North Korea, however, on May 2004, mobile phones were banned.
 
In December 2008, a new mobile phone service was launched in Pyongyang, operated by Egyptian company Orasom, with current plans to expand coverage to all parts of the country.
 
There has been a large demand for the service since it was launched. Orasom reported 432,000 North Korean subscribers after two years of operation, and by April 2013 subscriber numbers neared two million.
 
But owning a cell phone is still a luxury in North Korea, with a basic Chinese-made Huawei mobile phone sold by Koryolink costing about U.S. $150, a huge sum for most of the country's 24 million people.
 
As of November 2011, no mobile phones can dial into or out of the country, and there's also no internet connection.
 
The Kim regime rightly fears technological encroachment, which risks allowing outside information to seep into this carefully engineered society.
 
Koryolink is a division of CHEO Technology, a joint venture between the Egyptian firm Orasom and the North Korean regime.
 
One of the first virus developers in North Korea was Cho Myung-rae (alternatively, Jo Myung-lae).
 
 
Born in 1964, he graduated around 1997 from Mirim University, which is the leading school for military technology in North Korea.
 
The "JML" virus is so-called based on Cho-Myung-rae's initials. This was allegedly done in order to avoid associations with North Korea.
 
The JML virus was developed around 1997. A research group centered around Cho was duly established at Mirim University.
 
This research group was the first incarnation of the Computer Technology Institute under the General Political Bureau.
 
Beginning its life on Visual C++5.0 and MASM 6.0, the JML virus was soon fixed as a North Korean military standard, mutations have continued to be developed ever since.
 
 
 
北의 정보 공간
 
북한 지역의 시장이 주민들의 생존 공간이라면, 휴대폰이나 컴퓨터는 정보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北에도 휴대폰과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北에서는 휴대폰을 “손전화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접이식, 밀개식 (北 표현), 터치식의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접이식이나 밀개식은 주로 北에서 판매되는 것이고, 터치식은 해외에서 출장자들이 별도로 구입해서 들어간 것들이다.
 
이 가운데 한국 제품인 삼성이나 LG도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은 아직 北에 반입되지 않았으며 설사 있다고 해도 사용 할수 없다.
 
北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중국의 Huawei와 ZTE제품들이다.
 
휴대폰 구입과 가입을 위해서는 200유로만 내면 누구나 가능하다. 휴대폰 사용은 분기당 최소통화요금 3,000원을 내고 입금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 서비스로 월 무료통화 200분과 무료문자 20개를 준다. 분당 4.2센트이며 잔금이 부족하면 200분짜리 카드를 8.4달러에 사면된다.
 
일반 주민들에게 200유로는 큰돈이어서 가입을 못할 뿐이지, 일단 큰맘 먹고 휴대폰을 사면 현상 유지는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휴대폰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북한 지역 내 휴대전화 운영권을 획득한 이집트의 오라스콤 (Orascom)이 공개한 北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현재 200만 명 수준인데 실제는 그보다 30만 명 정도가 더 많다고 한다.
 
北정권이 보안 명목으로 오라스콤이 관리 못하도록 차단한 특수가입자들 때문이다.
 
北이 오라스콤에 이동통신 허가를 주는 조건으로 오라스콤이 접근할 수 없는 별도의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했고, 거기에 노동당, 군부, 내각 등의 특수 성원들을 가입시켰다.
 
그래서 휴대폰 앞 번호도 다르다. 오라스콤은 191(193)-2xx-xxxx이지만 특수가입자들의 앞 번호는 195-xxx-xxxx이다.
 
특수가입자들의 휴대폰에는 무료통화 300분과 무료문자 30개가 추가된다. 그리고 노동당 본부 직원들에게는 1분기 당 100분을 더 준다.
 
그 뿐만 아니다. 일반 주민들은 200분을 추가할 수 있는 카드를 8.4달러로 구입하지만, 특수가입자들은 업무 명목으로 840원(北 원화)으로 구입한다. 
 
이것은 환율을 따지면 공짜나 다름없는 금액인 것이다. 휴대폰 사용에도 신분계층을 차별화하는 北정권의 계층사회의 한 단면이다.
 
컴퓨터 또한 北의 기존 질서와 상반되는 새로운 대중 소통질서를 형성했다. 오늘날 북한 지역에는 400만대가 넘는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다.
 
이것은 기관과 개인 소유를 합친 숫자로서 이 가운데 절반은 평양에 집중돼 있다.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인터넷은 없으며, “광명망”, “창광망”, “횃불망”, “조선정보센터망”을 비롯한 내부 네트워크 식이다.
 
네트워크의 주요 정보는 선전 내용뿐이지만 채팅, 메일 등의 개인소통 기능들도 있어 실시간 정보교환도 가능할 수 있다.
 
북한 지역 내 컴퓨터의 사용 실태를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는 개인들의 해킹 (Hacking)이 北정권의 골칫거리라는 것이다.
 
초기 북한 지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시점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997년 Visual C++5.0을, 1998년 Visual C++6.0을 출시하던 시기였다.
 
그전까지는 통합개발환경과 컴퓨터 파일속도 등의 문제로 Windows보다 MS-DOS를, Visual C++보다 Turbo C++ (Borland사)를 더 선호했다.
 
공작부서들이 외부세계에 대한 해킹 목적으로 만든 바이러스는 Visual C++5.0과 MASM 6.0으로 개발됐다.
 
北에서 최초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든 해커 원조는 조 명래(1964년 생)이다. 1997년 경 北의 군사기술인재 양성기지인 미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상좌 계급으로 정찰총국 산하 해킹관련부서인 “컴퓨터 기술연구소”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바이러스 명을 지을 때 北의 소행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개인의 이름 조 명래의 영문 약자 “JML"로 했다고 한다.
 
北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은 해커 (Hacker)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부터라고 한다.
 
컴퓨터를 소유한 간부 자녀들이 공작부서가 만든 바이러스 관련 졸업 논문에 관심을 가지면서 바이러스는 사회로 유출되기 시작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北정권은 컴퓨터 대중화는 상상도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였다. 
 
이때부터 MS-DOS와 전혀 다른 방식의 바이러스에 흥미를 가진 北의 컴퓨터 전문가나 학생들은 공작부서가 만든 바이러스를 분석하게 되었고, 그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변종들이 생겨났다.
 
北의 젊은이들 사이에선 “바이러스가 곧 출세”라는 말이 오고 갈 정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권력기관들이 컴퓨터 인재 발굴에 나서자 남보다 더 뛰어난 바이러스를 만들면 처벌이 아니라 오히려 능력 보증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北의 젊은이들은 컴퓨터를 배우면 바이러스에 먼저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발전하는 변종들은 통제 불능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중엔 권력기관들의 컴퓨터까지 감염되는 사태가 확산되자 당황한 北 정권은 백신 연구진을 만들고 바이러스 제거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한 상태에 이르렀다.
 
이렇듯 휴대폰과 컴퓨터의 도입은 北정권에 또 다른 통제와 고민, 그리고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휴대폰으로 개인들 간의 정보가 오고가고, 컴퓨터 이메일이나 채팅을 통해 은밀한 대화들이 확산되는 것이다.
 
註. Orascom (Orascom Telecom Holding .S.A.E)는 미국의 대북 제재로 2016년 12월 자회사 Orabank (평양 소재)를 폐쇄했다.
 
MUSIC
The 3 Tenors - O  Sole 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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