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Wave (Hallyu) in North Korea
Abstract
The Korean Wave is a neologism referring to the increase in the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since the late 1990s.
The term was originally coined in mid-1999 by Beijing journalists who were surprised by China’s growing appetite for Korean cultural exports.
They subsequently referred to this new phenomenon as “Hallyu”
which literally means “flow of Korea”.
First driven by the spread of K-drama televised across East, South and Southeast Asia during its initial stages, the Korean Wave evolved from a regional development into a global phenomenon due to the proliferation of Korean pop (K-pop) music videos on YouTube.
Currently, the spread of the Korean Wave to other regions of the world is most visibly seen among teenagers and young adults in Latin America, the Middle East, North Africa, and immigrant enclaves of the Western world.
In mid 90s mass starvation in North Korea caused many North Koreans to cross over Yalu River and Tumen River into China.
Since then the Korean Wave (Hallyu) from Republic of Korea flowed into North Korea through the North Korean defectors and Chinese smugglers.
The Korean Wave that started since late 90s has increased its influence in North Korea and now become a popular trend among young people in their conversations, clothes, songs and dance.
We may expect the role of the Korean Wave in changing the perceptions of the North Koreans, and its influence on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in the future.
Particularly, we should consider a positive unification strategy through the Korean Wave in North Korea, by comparing with the media of West Germany which played a leading role in changing the perceptions of the East Germans and unification.
한류와 北주민
한류의 형성
한류 (韓流)라는 용어는 1999년 베이징청년보 (北京靑年報)가 처음 사용하였다.
한국의 대중문화와 연예인들에게 심취하는 젊은이들이 한국풍 유행을 만드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부정적인 의미도 내포됐다.
그 후 한류로 불리기 시작한 한국의 TV드라마, 영화, 음악 등은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세계 많은 나라에 확산되었다.
최근에는 싸이 (PSY, 본명 朴載相)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류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류의 발전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다.
한류 1기: 생성기로서 1997년~2000년대 초반, 중국, 베트남, 타이완 지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음악 H.O.T.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
한류 2기: 확산 및 정체기. 2000년대 중후반, 일본, 중국, 동남아, 중앙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한류 3기: 신 한류기. 2000년대 후반 이후, 일본,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중남미. 아이들 그룹의 K-pop.
2000년대 중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크게 히트를 치면서 일본 중년 여성층에 “욘사마 (배 용준) 신드롬”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으며, 일본 내의 한류 열풍으로 이어졌다.
뒤를 이어 TV드라마 “대장금”은 중국,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한류에 관심 갖게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K-pop이 노래와 춤을 통해 한류를 퍼트리고 있으며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북한지역 한류 전파
1990년대 중후반에 수많은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으면서 수십만 명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 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중국에 나왔다가 다시 북한지역으로 들어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북한지역에서 한류를 전하는 역할을 했다.
이 탈북주민들은 중국에서 한류를 접한 후 한국의 소식과 함께 한류의 소스가 되는 CDR, USB, MP3, 노트텔 등 재료들을 北에 유입시켰다.
노트텔은 최근 北에 널리 보급된 영상재생기인 중국산 EVD (Enhanced Versatile Disc)플레이어이다.
北주민들이 노트텔에 USB를 꽂고 한국영상물을 볼 때는 보통 北의 영화가 담긴 CD를 먼저 넣고 단속이 나오면 USB만 빼서 숨긴다.
또한 중국 내 상인들과 이들과 함께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나들며 밀수를 하는 北의 보따리장수들, 브로커들을 포함한 상인들이 北에 한류가 일어나도록 기여한 사람들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北의 배급이 중단되면서, 중·북간의 보따리 장사 등 밀수를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었고 이것이 장마당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비공개적으로 판매되던 한류를 담은 CDR, MP3, USB 등은 한국의 영상과 음악들을 시청하기 위해 노트텔과 중국TV, 한국TV 등이 장마당에서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이와 같은 비공식 루트 외에도 北의 최고위 지도층부터 하위 간부들까지도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 정일과 장 성택은 물론이고 김 정은을 비롯한 김 정일의 세 아들 모두가 한류를 즐겼다. 김 정일은 “대장금”의 여주인공 이 영애의 열렬한 팬이었다.
특히 김 정일의 세 아들 모두는 한국 영상물과 함께 성룡의 액션 영화와 007 시리즈 등 외국 영상물을 섭렵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중국을 방문한 北 관리들이 20만 명이 넘었다고 하며 이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유행하는 한류들을 접할 뿐 아니라 한류를 담은 재료들을 가지고 귀국한다고 한다.
이들은 고위층이기 때문에 검열에도 제외되며 비교적 자유롭게 한류를 접하고 있다.
각 지방의 간부들도 뇌물을 받고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각종 한류 물품들을 눈 감아 주고 있으며 압수한 물품들은 폐기시키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시청하기도 한다.
북한지역 한류 조성에 기여하는 또 다른 그룹은 한국 내 탈북민이다. 이들 대부분은 北의 가족, 친지들에게 송금을 하고 있으며 현금 수령 확인 전화를 하면서 본인의 근황과 한국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전화들을 통해 이들은 한류를 통해 보았던 한국 상황들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되고 한국과 탈북, 통일 등에 대하여 北 당국이 교육시킨 것과는 다른 각도로 생각하게 된다.
이 외에도 탈북민 구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NGO들과 종교단체들이 중국 국경 압록강, 두만강을 통해 北 내 연결자들에게 돈과 식량, 생필품, 한국 물품들을 비밀리에 전달하고 있다.
한류와 北주민
북한지역에 들어온 한류를 빠른 시간에 유통시키며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통로는 전국 장마당이다.
한류에 대한 수요가 많고 거래하다가 발각되면 처벌을 받는 위험 품목이기 때문에 마치 마약판매가 고수익을 창출하는 비밀거래이듯이 한류의 상거래도 고수익을 동반하는 불법거래이다.
따라서 한류물품들을 거래할 때에는 처벌받지 않도록 돌봐줄 수 있는 간부들이 연루되어있다.
많은 경우 안전하고 세력 있는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연계되어 중국으로부터 밀수를 주도해 나간다.
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이 중국에서 北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일을 했고 CDR 1개 당 일정액을 받고 모두 넘겨주면 그 이후의 판매는 보위부 간부의 아내가 직접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北주민들에게 한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탈북민들의 증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같이 장사하는 동료의 언니내 집이 함흥이었는데 거기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았다. 그 집에서는 시간당 돈을 주고 빌려보고 있었다. 거기에서 <겨울연가>를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3일 연속을 잠도 자지 않고 보았다. 다음 편은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에서...한국 드라마는 다음 편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 하나 하나가 모두 한국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살기 좋은 나라구나 한국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저들은 생활수준이 높고 사람다운 생활을 하는데, 같은 땅에 같은 사람인데 우리는 왜 짐승처럼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한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류 드라마를 통해 여자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또 심지어 여자한데 따귀를 맞고도 맞대응을 하지 않는 한국 남자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北에서는 여성들이 한국에 대한 동경이 더 크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 가운데 약 70%는 여성들이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력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 가운데 불륜, 난잡한 성행위, 동성애 등을 소재로 한 음란물과 잔인한 폭력물에 대해서는 역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부분들은 北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대하여 퇴폐적인 자본주의의 산물이며 불순한 사회라고 생각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그래서 한국을 몹시 부도덕하고 난잡한 사회이며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국에 살아보니 자신들이 영화로 보았던 것 보다는 훨씬 건전하고 질서 있는 사회라고 말한다.
한류의 영향력
2014년 6월 현재 국내 탈북민 숫자는 26,854명이다. 특별히 함경북도와 양강도에서 탈북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5년 이내에 北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는 100% 한류를 경험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류가 北에 더 많이 전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사에 따르면 한류에 대한 탈북민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96%는 한류가 北의 체제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北에 한류가 대대적으로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CDR, MP3, USB 등과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텔을 北에 유입시키고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한 한류전파를 추천하고 있다.
우리는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서독 방송미디어가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으로 통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北주민들의 관심도 동독 주민들의 경우와 매우 흡사하다. 동독 주민들이 서독방송을 청취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와 오락이었다.
北주민들의 우선순위도 첫째 뉴스 (정보), 둘째 노래 (오락)로 나타나고 있다. 폐쇄되고 억압된 체제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욕구일 수 있다.
한류가 전파되면서 北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북한지역 내 한류 전파는 자연스럽게 남북통일에 기여할 것이며, 北정권의 급변사태 발생 시 한류의 역할은 더 중요할 수 있다.
MUSIC
Helene Fischer-The Power of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Yu5xG60lmBg
MUSIC
Helene Fischer-The Power of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Yu5xG60lmBg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