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6일 월요일

위기일발의 한반도 위기 (Crisis on the Korean Peninsula)


Crisis on the Korean Peninsula
Abstract
 
The escalating war of ad hominem attacks between President Trump and North regime's Kim Jong-un weakens the U.S. message and detracts from its policy on North Korea.
 
Trump's personal invectives have become a distraction from the real issue of North Korea's growing military threat and violations of UN resolutions.
 
Transforming Pyongyang's defiance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to a mano-a-mano duel between Trump and Kim makes the already tense situation more volatile.
 
With North Korea close to achieving the ability to hit the U.S. homeland with nuclear weapons, there is greater danger of escalation and miscalculation, making it harder for either side to step back from the brink or initiate dialogue.
 
Pyongyang conducted a cyberattack against Sony Pictures and vowed 9/11 style attacks against U.S. movie theaters showing the movie "The Interview," which satirized Kim.
 
Kim responded to President Trump's comments through a first-person communique, the first in North Korean history.
 
Kim vowed to make Trump "pay dearly for his speech, face results beyond his expectation and tame the mentally deranged U.S. dotard with fire."
 
For North Korea to launch a nuclear warhead over heavily populated Japanese territory atop a missile that has only flown successfully a few times would be extremely provocative and dangerous.
 
While a nuclear airburst test remains a low probability, a North Korean ICBM test that overflies Japan is likely.
 
A long-range ICBM test would be a more direct challenge of Trump's red line earlier the year of 2017 that a North Korean ICBM test "won't happen."
 
Pyongyang's two successful ICBM test flights in last July that, though demonstrating the range to hit the continental United States through a lofted trajectory, landed west of Japan.
 
Kim also disregarded Trump's other red line that any "more threats to the United States will be met with fire and fury like the world has never seen."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s always on the knife's edge of a crisis.
 
 
 
위기일발의 한반도 위기
 
지난해의 트럼프 대통령과 北정권 김 정은의 고조된 인신공격 전쟁은 불필요하게 미국의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北정권에 대한 정책을 저해했다.
 
트럼프의 개인적인 욕설은 北정권의 더해지는 군사 위협과 유엔 결의 위반의 진짜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통 평양의 공격에 대응하는 맥락에서 “北정권을 완전 파괴한다.”는 미국의 위협은 北정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을 결집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北정권의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을 트럼프와 김 정은의 대결로 변모시키려는 것은 이미 긴장된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평양이 미국 본토를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거의 갖게 됨으로써, 에스컬레션과 오판의 더 큰 위험은 어느 쪽이든 벼랑에서 뒤로 물러나거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더 힘들게 됐다.
 
트럼프의 김 정은에 대한 개인적인 모욕은 평양을 보다 도발적인 행동으로 이끌고 다른 방식으로도 착수할 위험이 있다.
 
김 정은은 자의식이 강해 가혹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모욕감을 주고 경멸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평양의 선전 삐라는 보통 엄포를 놓고 지나치게 말을 과장하지만, 北정권은 그 지도부에 대한 그 어떤 모욕적인 모욕에도 강력히 대처한다.
 
北정권은 소니 픽처스 (Sony Pictures)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 김 정은을 풍자한 영화 “인터뷰 (The Interview)”를 보여주면서 미국 영화관에 대한 9/11 스타일의 공격도 다짐했다.
 
2017년 유엔 총회 중에 트럼프가 행한 한층 노골적인 모욕은 한국에 대한 전술적 군사 공격을 포함한 北정권의 여러 가지 가혹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었다.
 
어떤 행동이라도 말의 전쟁은 물리적 대결로 높이는 위험이 있다.
 
김 정은은 北정권 역사 상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께 1인칭 공식 발표로 대응했다.
 
김 정은의 전례 없는 선언과 정권의 다른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멸이었다. 그리고 北정권 지도부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대응책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김 정은은 트럼프가 한 말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그의 기대 이상으로 미국의 미친 노망한 늙다리를 불로 길들이겠다고 다짐했다.
 
北의 리 용호 (외무상)는 뉴욕시에서 김 정은이 태평양에서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 폭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80년 세계 최종 대기권 핵 시험을 했으며, 미국의 최종 발사 시험은 1962년에 있었다.
 
몇 번만의 성공적인 비행으로 北정권이 유도탄 꼭대기에 장착한 핵탄두를 인구가 밀집된 일본 영토 위로 발사한다는 것은 극도로 도발적이고 위험하다.
 
핵폭발 시험의 가능성은 낮은 반면, 일본 영공을 침범할 北의 ICBM 시험의 개연성이 있다.
 
중거리 유도탄을 인근 상공으로 발사했던 선례를 세운 北정권의 다음 논리적 단계는 태평양까지의 먼 거리의 시험 비행으로 ICBM능력을 입증할 것 같다.
 
장거리 ICBM 시험은 2017년 초 北정권 ICBM 시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의 레드 라인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
 
지난 7월 평양의 두 번의 성공적인 ICBM 시험 비행은 완화 탄도를 따라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사거리 입증용이었으나 일본 서쪽에 낙하했다.
 
김 정은과 리 용호는 “미국에 대한 더 많은 위협들은 이 말이 결코 본적이 없듯이 불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라는 트럼프의 다른 레드 라인도 무시했다.
 
한반도 정세는 위기의 정점에 놓여있다. 평창 올림픽 2018 이후 이 정세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서로가 상대방의 나라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두 지도자의 막다름을 악화시키는 것은 주요 군사 충돌 위험을 촉발시키는 것이다.
 
MUSIC
Vivardi - The Four Seasons, Spring
Itzhak Perlman plays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핵무기 국내 배치의 득실 (The Gains and Losses of Deploying Nukes in Korea)


The Gains and Losses of Deploying Nukes in Korea
Abstract
Nuclear weapons are not a solution to growing ROK's doubts about U.S. resolve and commitment.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breakthrough have intensified regional tensions.
 
Pyongyang already can strike ROK and Japan with nuclear-tipped missiles, along with massive conventional military forces.
 
North Korea's successful ICBM and hydrogen bomb tests accentuated long-standing allied anxiety of abandonment.
 
ROK's strategic trepidation has prompted advocacy for compensating military options, including reintroducing U.S. tactical nuclear weapons that were removed in the 1990s.
 
Proponents for such a proposal have yet to articulate how returning nuclear weapons to ROK would provide diplomatic or military benefits.
 
Some claim that redeploying weapons would increase negotiating leverage with North Korea.
 
 
But that American weapons would be remaining exclusively under U.S. control. Seoul would not accrue any additional influence.
 
The ground-based U.S. nuclear weapons withdrawn from Korea no longer exist.
 
The United States does have tactical nuclear weapons in the Pacific Theater, but they are deployed on submarines and airplanes which North Korea is unable to target given their mobile, elusive nature.
 
To remove nuclear weapons from those stealthy platforms and put them into underground bunkers in ROK would be militarily counterproductive.
 
During a crisis, the United States would need to remove the weapons from the bunker and return them to the delivery platforms where they currently reside.
 
The U.S. may even feel constrained from doing so, lest Pyongyang perceive it as a prelude to an attack and thus trigger the crisis the alliance is seeking to prevent.
 
Beside degrading alliance deterrence and defense capability, putting nuclear weapons in easily targetable, high-value bunkers would increase the likelihood that North Korea might attempt a preemptive attack.
 
Nuclear weapons bunkers would require defenses against North Korean attack, and it's hard to imagine military scenarios in which the presence of nuclear weapons in ROK is beneficial.
 
Actually, quite the opposite.
 
Deploying U.S. nuclear weapons in ROK would likely generate massive anti-American demonstrations.
 
It is useful to remember the large protests against U.S. beef and deployment of the THAAD - both based on fallacious assertions by R0K progressives.
 
U.S. nuclear deployment could also lead to greater Chinese economic retaliation against ROK than that imposed by Beijing in response to the THAAD deployment.
 
Now Koreans are questioning U.S. resolve and commitment.
 
But most significantly, the United States has committed its most precious resource - the lives of its sons and daughters in uniform placed in harm's way - to stand shoulder to shoulder with Korean ally.
 
The Korean War Memorial in Washington, D.C., is a somber reminder of the tremendous sacrifices made during 1950-53.
 
The inscription honors those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The presence of a few nuclear weapons would do nothing to make that pledge any clearer.
 
 
핵무기 국내 배치의 득실
 
핵무기는 미국의 결의와 공약에 대한 한국의 큰 의구심의 해법이 아니다.
 
北정권의 핵무기 및 유도탄의 획기적인 발전은 지역의 긴장을 심화시켜 예방 군사 공격을 옹호하게 되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평양은 이미 거대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핵 유도탄으로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남과 北은 임박한 공격이 발견되거나 감지되면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서로 다짐하고 있다. 계산 착오의 위험은 무시무시하게 커가고 있다.
 
하지만 北정권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한다는 것은 서울과 도쿄는 물론 워싱톤에서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北정권의 절박한 능력의 망령이다.
 
2017년 초 北정권의 성공적인 ICBM 및 수소폭탄 시험은 동맹 포기에 대한 오랜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北정권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명백한 능력을 보이면 미국은 동맹 공약의 방위를 거부할 것을 점점 더 두려워하는 입장이다.
 
이제 “미국은 서울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정말로 희생할까?”라는 말은 아시아에서 널리 퍼진 화두 (話頭)가 되었다.
 
한국의 전략적 불안감은 1990년대 제거했던 미국 전술 핵무기의 재도입을 포함한 군사적 선택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게 됐다.
 
하지만 이 제안은 건전한 군사적 논거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불안감 때문이다.
 
그런 제안의 지지자들은 한국에 재도입하는 핵무기가 외교적 또는 군사적으로 어떤 이익을 제공하는지 아직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일부는 전술 핵무기가 한국의 北정권과의 협상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무기는 미국의 것이기 때문에 독점적으로 미국의 지배하에 남게 된다. 한국은 어떠한 추가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에서 철수한 미국의 핵무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태평양전구 (戰區)에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잠수함과 비행기에 탑재되어있다. 이 무기는 기동성과 파악하기 어려운 성격 때문에 北정권이 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없다.
 
핵무기를 이런 은밀한 포좌 (砲座)에서 제거해 한국의 지하 벙커에 설치한다는 것은 군사적으로는 비생산적이다.
 
위기 때, 미국은 이 무기들을 현재의 투발 포좌에 설치하기 위해 벙커에서 옮겨야할 것이다.
 
미국은 어쩌면 北정권이 그것을 공격의 서곡으로 인식하여 동맹국이 예방하려고하는 위기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거북하게 느낄지 모른다.
 
동맹의 억지력과 방어력을 저하시키는 것 외에도, 핵무기를 쉽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고가 (高價)의 벙커는 北정권이 선제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의 핵무기 벙커는 北정권의 공격에 대비할 방어를 요구할 것이다.
 
어쩌면 추가적인 사드 (THAAD)배치도 필요할 수 있다.
 
핵무기의 한국 내 존재가 유익한 군사 시나리오인지 상상하기 힘들다. 이에 대한 답은 사실상 정반대이다.
 
전시에 北의 군대가 핵무기 벙커를 향해 움직이면 연합군은 핵무기의 탈취를 막으려고 병력을 우회 이동시켜야할 것이다.
 
그 대신에, 동맹국들은 지휘관들이 원했던 것보다 먼저 핵무장하여 핵무기를 잃기 전에 무기 사용을 강요당할 수 있다.
 
미국의 전술 핵무기의 한국 내 재배치는 거대한 반미 시위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미국산 쇠고기와 사드 배치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둘 다 한국 내 좌파 종북 세력에 의한 허위의 그릇된 주장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 시위와 마찬가지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어 2명의 여학생이 비극적으로 사망한 사건은 한·미 쌍무관계에 큰 타격을 주었다.
 
게다가 미국의 핵무기 배치는 사드 배치를 구실로 중국이 한국에 가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경제적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국민은 중국으로부터의 더욱 강력한 경제 전쟁의 비용을 기꺼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자문 (自問)해야 한다.
한국은 지금 미국의 공식 방위 조약과 미국 대통령 및 그의 고위 군사 지도부의 명확하고 확고한 성명, 그리고 6.25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인 미국의 결의와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동맹국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제복을 입은 아들과 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가장 귀중한 자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이다.
 
워싱턴 DC의 6.25전쟁 기념관은 1950-53년의 엄청난 희생의 침울한 알림이다.
 
이 기념관 비문 (碑文)은 "결코 알지 못하는 나라와 결코 만난 적이 없는 나라를 지키라는 부름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영예를 안겨준다."
 
일부 핵무기의 존재가 동맹의 방위 공약을 지키는 도구라는 인식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MUSIC
E lucevan le stelle (from Tosca)
Luciano Pavalotti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北정권의 핵무기 통제 능력 (North Korea's Ability to Control Nukes)


North Korea's Ability to Control Nukes
Abstract
The world should worry less about the threat of a North Korean instigated nuclear war and more about the risk of a nuclear accidents.
 
The most frightening question raised by Kim Jong-un's pursuit of the ultimate weapon is also the simplest: Can Kim control his nukes? 
 
Unlike a conventional military, where tanks, even planes are relatively simple instruments of war, owning nuclear weapons is a huge, expensive, and complex responsibility.
 
Warheads must be maintained, as must the missiles that deliver them. Launch procedures are or should be complicated enough that no weapon can be fired on a whim.
 
Given the terrible responsibilities involved, nuclear personnel need to be carefully chosen and trained.
 
The U.S. government describes the warheads, missiles, launchers, communications networks, satellites, production and maintenance facilities, trucks, guards, bunkers, and the like as the "nuclear enterprise."
 
Even if Pyongyang's laboratories and factories are safe, weapons systems break down,age, and suffer untold problems.
 
Even the nations that have been working with nuclear weapons the longestㅡthe United States and Russiaㅡstill make mistakes, and struggle to ensure that their nuclear operators are competent and honest.
 
The history of the Cold War is littered with accidents involving nuclear weapons, known as "broken arrows," and incidents that could have sparked a global thermonuclear war.
 
Despite multiple safety systems and rigorous training and maintenance, the U.S. military alone suffered hundreds of accidents.
 
There were thirty-two broken arrows between 1950 and 1980 alone.
 
North Korea does not have nuclear bombs or squadrons of bombers, but we cannot take for granted that the North will invest in the safest designs for its warheads or missiles.
 
A nuclear detonation on North Korean soil would be hard to cover up. Kim would undoubtedly deflect blame by accusing the Americans of sabotage or an attack, sparking a military crisis that could be uncontrollable.
 
All this raises the question of accountability. Who is going to be the guy who goes to Kim and tells him he has a problem with his nukes?
 
Absolute trust is required between leaders and those charged with maintaining and operating nuclear weapons. It is hard to imagine that existing among Kim's circle of terrified sycophants.
 
During the Cold War, the most harrowing specter of error hung over the command and control of nuclear weapons.
 
At the heart of the nuclear enterprise is the turning of the launch key. No one yet knows what North Korea's nuclear release procedures will be.
 
While Kim will likely keep all control over nuclear weapons in his hands, he won't physically fire the missile, and so he must delegate that authority in some way.
 
Even more opaque is the question of who will have ultimate launch authority at individual sites.
 
If North Korea does not have reliable communications with its nuclear launch systems and personnel, then the uncertainty in nuclear operations increases dramatically.
 
As a nuclear stability steps, establishing a hotline between Washington and Pyongyang will be needed.
 
Given the North's closed and hostile system, such cooperation may seem impossible. But the alternativeㅡconstant suapicion and hair-trigger reactionsㅡis more daunting.
 
The U.S. will need to figure out how to ensure that the accidents and miscalculations of the Cold War are not repeated in North Korea, with catastrophic consequences.
 
 
北정권의 핵무기 통제 능력
 
北정권이 추구하는 핵무기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들이 핵무기를 통제할 수 있을까하는 아주 단순한 물음이다.
 
세계는 北정권이 부추기고 있는 핵전쟁의 위협보다는 핵 사고의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전쟁 도구의 재래식 군대와는 달리, 핵무기의 보유는 거대하고 비싸며 복잡한 책임이 따른다.
 
탄두는 투발 수단인 유도탄처럼 유지해야한다. 발사 절차는 어떤 무기도 충동적으로 발사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해야한다.
 
그러나 국가 지도자는 자신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만큼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한다.
 
막중한 책임 때문에, 핵 요원은 신중하게 선발, 훈련돼야한다. 평범한 절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재앙으로 변하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탄두는 표적을 강타하는 복합 시스템의 한 부분이다.
 
미국 정부는 탄두, 유도탄, 발사대, 통신망, 위성, 생산 및 정비 시설, 트럭, 벙커 등을 “핵 사업체”라고 부르고 있다.
 
무기는 안전하고, 필요할 때 제 자리에 있고, 원하는 대로 작동하고, 원하지 않을 때는 작동하지 않으며, 대원들은 충분히 훈련되어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핵 보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설사 평양의 실험실과 공장이 안전하더라도, 무기 체계는 무너지고, 나이를 불문하고, 헤아릴 수 없는 문제를 겪는다.
 
핵무기로 가장 오래 일한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조차도 여전히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핵무기 운영 요원이 유능하고 정직하다는 것을 보증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냉전의 역사는 “부서진 화살 (Broken arrows)”로 알려진 핵무기를 포함한 사고로 점철되어있다. 그리고 사건들은 전 세계적인 핵융합 전쟁을 촉발시킬 수도 있었다.
 
여러 안전 시스템과 엄격한 훈련 및 정비에도 불구하고, 미군만으로도 수백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1980년 다마스쿠스 (Damascus)사건이다. 한 기술자가 유도탄 연료 탱크에 구멍을 낸 소켓을 떨어뜨린 후 무장된 타이탄 II 유도탄이 아칸 사스 사일로에서 폭파됐다.
 
3년 후, 소련의 레이더 초소는 구름을 덮고 있는 햇빛을 미국의 ICBM발사로 잘못 알렸다. 오직 당시 당직 장교의 의심만이 핵 보복을 막아냈다.
 
1950년에서 1980년 사이에만, 최소 5개의 수소 폭탄이 미국 땅에 떨어진 것을 포함하여 32건의 부서진 화살이 있었다.
 
北정권은 핵폭탄이나 폭격기 편대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北정권이 탄두나 유도탄의 안전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당연시할 수 없다.
 
북한 지역 땅에서의 핵폭발은 숨기기 힘들 것이다. 김 정은은 의심의 여지없이 미국과 한국이나 일본의 공격이라 비난하며 통제할 수 없는 군사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책임의 문제를 제기한다. 누가 김 정은에게 다가갈 수 있으며 자신의 핵에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지도자와 핵무기의 운영 요원 간에는 절대적 신뢰가 필요하다. 현재 김 정은 측근의 겁에 질린 추종자들에겐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냉전 기간 중, 핵무기의 지휘 및 통제에는 가장 끔찍한 오류의 유령이 따라붙었다.
 
핵무기의 사용은 허가 여부에 관계없이, 유도탄의 무장과 발사 준비로 시작된다.
 
미국은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적은 수의 무기를 제외하고는 유도탄과 핵탄두는 분리 보관한다.
 
그리고 지시가 있어야만 탄두는 보안 저장 벙커로부터 이동되어 투발 계통에 결합된다.
 
北정권의 무기가 도로 이동 유도탄으로 구성된 장점을 감안하면, 안전 발사 위치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시간 대문에 더 많은 탄두를 외부 보안 저장소에 보관할 수 있다.
 
핵 사업체의 중심은 발사 열쇠 돌리기다. 北정권의 핵 방출 절차는 아무도 모른다.
 
김 정은은 모든 핵무기를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물리적으로 유도탄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그 권한을 위임해야한다.
 
김 정은이 미국 대통령의 핵 “풋볼 (Football, 핵 암호 흑색 가방)”과 같은 시작 옵션 메뉴를 갖고 있을까?
 
일단 김 정은이 결심하면, 명령은 추정하건대 핵 탄도탄을 통제하는 전략적 로켓부대 지휘관에게만 하달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야전 부대에 직접 명령할 것인가?
 
더욱 불투명한 것은 개별 사이트에서의 궁극적인 발사 권한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위계제 (位階制)의 독재자가 부대 장교에게 핵 유도탄을 발사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김 정은이 “참수 공격 (斬首 攻擊)”을 두려워한다면, 분산된 부대에 발사 권한을 위임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평양이 핵 발사 시스템과 요원과의 신뢰할 수 있는 통신이 없다면, 핵 작전의 불확실성은 극적으로 증대된다. 
 
이것은 나아가 미군의 행동에 北정권이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할 미군 지휘관들을 압박하게 된다.
 
일부 미국의 전략가들은 필요하다면 핵무장 北정권을 패배시킬 계획을 세우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北정권의 핵무기 안전을 보장할 것인지 고려할 것이다.
 
믿을만한 억지력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미국은 위기에 北정권의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미·北간 핵 안전 조처로서의 직통 전화 설치를 제안했는가?
 
北정권의 폐쇄적이고 적대 체제 때문에 이런 협력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의심과 일촉즉발의 반동 반응의 대안은 더 기죽게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몇 달 안에 北정권을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김 정은이 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단념하면, 세상은 평양의 핵무기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장기적인 도전에 정착할 수 있다.
 
미국은 비확산 목표 달성을 위해 北정권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北정권 내에서 냉전의 사고와 오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MUSIC
Pietro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Intermezzo
 
 

 

2018년 2월 5일 월요일

집단사고 (集團思考, Groupthink)


Groupthink
Abstract
 
Groupthink is a psychological phenomenon that occurs within a group of people, in which the desire for harmony or conformity in the group results in an irrational or dysfunctional decision-making outcome.
Group members try to minimize conflict and reach a consensus decision without critical evaluation of alternative viewpoints, by actively suppressing dissenting viewpoints, and by isolating themselves from outside influences,
 
Loyalty to the group requires individuals to avoid raising controversial issues or alternative solutions, and there is loss of individual creativity, uniqueness and independent thinking.
 
The dysfunctional group dynamics of the "ingroup" produces an "illusion of invulnerability".
 
Thus the "ingroup" significantly overrates its own abilities in decision-making, and significantly underrates the abilities of its opponents.
 
Furthermore groupthink can produce dehumanizing actions against the "outgroup".
 
Antecedent factors such as group cohesiveness, faulty group structure, and situational context (e.g., community panic) play into the likelihood of whether or not groupthink will impact the decision-making process.
 
Groupthink is a construct of social psychology but has an extensive reach, and influences literature in the fields of communication studies, political science, management, and organizational theory, as well as important aspects of deviant religious cult behavior.
Groupthink is sometimes stated to occur (more broadly) within natural groups within the community, or the solitary nature of introverts.
 
However, this conformity of viewpoints within a group does not mainly involve deliberate group decision making, and thus is perhaps better explained by the collective confirmation bias of the individual members of the group.
 
Most of the initial research on groupthink was conducted by Irving Janis, a research psychologist from Yale University.
 
 
집단사고 (集團思考)
 
일반적으로 똑똑한 한 사람이 내린 판단보다는 똑똑한 여러 사람이 모여 내린 판단이 훨씬 더 훌륭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하여 그간 여러 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충분히 입증되었다.
 
미국 사회 심리학자 어빙 제니스 (Irving Janis, 1918~1990)는 1982년 어떻게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 두뇌집단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면서 “집단사고 (集團思考, Groupthink)"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집단사고를 “응집력이 강한 집단의 성원들이 어떤 현실적인 판단을 내릴 때 만장일치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일종의 상태”로 정의했다.
 
쉽게 말하자면, 낙관론에 집단적으로 눈이 멀어버리는 현상이다.
 
집단사고는 조직을 경솔하게 만들며,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여, 조직 내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한다.
 
정책결정과 집단 내부의 구성원들 사이에 호감과 단결심이 크면 클수록, 독립적인 비판적 사고가 집단사고에 의해 대체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사고는 집단 외부를 향한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취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집단사고의 대표적인 예는 케네디 행정부의 피그만 (Bay of Pigs, Cuba) 침공 사건과 존슨 행정부의 베트남 정책, 그리고 닉슨 행정부의 워터게이트 사건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 모든 사건들이 그랬듯이, 집단사고는 집단 구성원으로부터 “왕따”를 당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나 보상에 대한 기대로 인하여 의심을 억누름으로써 나타난다.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인 권력의 수뇌부에서 가끔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나오는 것은 바로 집단사고 때문이다.
 
이 개념을 한국 언론에 적용시켜보면, 이른바 유력 언론사 일수록 극소수 명문대 출신 인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이런 언론사 일수록 내부 이견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인적 구성 문제와 아울러 한국 사회 특유의 강한 연고주의와 정실주의, 그리고 기자들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사주 (社主)의 전횡도 중요한 탐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집단사고와 유사한 개념으로 “집단 극화 (集團 極化, Group polarization)"가 있다.
 
집단 토론에 있어서 참여자들이 토론 후에 토론 전보다 더 모험적인 의사결정을 지지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입장에 반대하는 이유보다 찬성하는 이유에 더 귀를 기울이는 성향 때문이다.
 
이념적, 정치적으로 뜨거운 쟁점에 대해 일부 신문들의 보도와 논평이 극단으로 치닫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와 같은 집단 극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MUSIC
Brahms Hungarian Dance No.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