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8일 월요일

통일 논리 (Logic of Unification)


Logic of Unification
Abstract:
 
 
The most prevailed perception among the Korean people for inter-Korean relations in the past, came from the direct experience of Korean War and affected therefrom the subsequent education, as well as the propagandas accordingly, and a practical experience that is derived from the continued military tensions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 led to the overwhelming dominant trend.
 
 
In our society, throughout the war, and the division there have been in existence the collective obsessions among the people that have to overcome North Korea's desires by force by means of a strong national power.
 
 
Inter-Korean relations have not progressed sustainably, they have merely undergone repeated advances and setbacks.
 
 
Relations between two Koreas have experienced a vicious cycle in that they advanced through dialogue-driven resolution of issue and implementation of various agreements only to soon regress again due to North's provocations and threats.
 
 
Through and substantial preparations for the coming era of unification require efforts by all of society.
 
 
Unification is, after all, an integration of people. In this regard, uniting people's hearts is a more important and challenging task than consolidating territory and systems.
 
 
The people's strong interest in unification and unity are the most critical factors for laying a foundation for peaceful unification and realizing a unified Korean Peninsula.
 
 
This poses a challenge, because the nation has been divided for so long that the people are increasingly indifferent and skeptical about unification.
 
 
Therefore, stepping up the promotion efforts on unification to build a public consensus on it is important, indeed.
 
 
Similarly, to achieve an unified Korea on the peninsula, we should have a logic of unification that can be implemented toward in the our desired direction.
 
 
통일 논리
 
 
지난날 남북 관계 인식의 대부분은 6.25전쟁의 직접적인 경험과 홍보, 교육 등 간접적인 영향과 계속되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에 따른 경험적 실제가 대세를 지배압도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피부로 느끼는 긴장관계 속에서 한반도 통일 주장은 197274일 남북공동성명과 같은 특별한 시기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일부 집단의 전유물이었다.
 
 
전쟁과 분단을 거치면서 우리사회에는 우리 힘을 키워 정권의 무력야욕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집단적 강박관념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사회주의권 붕괴와 핵 상황이라는 위기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인식의 틀은 적잖은 변화에 놓이게 되었다.
 
 
그것은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경험적 인식이 미래에 대한 판단에 혼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실제가 아닌 이론또는 전략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단 이후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남북 간 접촉을 경험해 왔다.
    
 
대부분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충돌 형태였지만, 이따금 겉으로는 화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남북관계 변화의 속도에 대한 찬반 양론도 분분하지만, 의견에 대한 바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객관적으로 이런 주장에 대하여서는 그 논리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뿐이지 어느 의견이 옳고 그른지의 판단은 미래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목소리 싸움에서 이겼다고 그것이 미래의 결과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논리의 총화인 이론은 현실 판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반되는 주장이 사회 이슈가 되는 경우, 이론은 그것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론 그 자체도 대부분 서로 상반되는 흐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많으며 각 이론은 상호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이론이 이전 이론을 논박하고 경험적 수를 늘리면서 확증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천동설 (天動說, Geocentrism) 대 지동설 (地動說, Heliocentrism)과 창조론 (Creationism) 대 진화론 (Evolution theory)으로 얼마나 많은 논쟁의 세월이 소요되었는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체계의 총체적인 변화를 토마스 쿤 (Thomas Kuhn, 1922~1996, 미국의 과학사학자)이후 패러다임 (Paradigm)"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의 경험들이 미래지향적 남북관계를 추진해야 할 현 시점에서도 유효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만을 토대로 사실을 인식한다는 것은 직감 (直感)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더욱이 일반인들이 다양한 일상적인 사건들에 대한 스스로의 논리 정립은 쉽지 않다.
 
 
이것은 관련 학자들의 몫이고, 그것을 일반과 연결시키는 것이 매스컴이다.
 
 
그런데 국내 매체의 정치적 종속성은 자신의 이해와 부합하는 논리만을 선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일방적 사고 (思考)만을 강요해온 것이 사실이다.
 
 
직접적 경험에만 의존하여 논리를 경시 (輕視)할 때보다 논리를 중심으로 현실을 인식할 경우, 우리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대안은 더 많아지게 된다.
 
 
자신의 경험 속에 갇혀서 다른 논리와 이론을 보지 못하면 그것은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놓치는 것이다.
 
 
이 말은 이론과 논리가 경험을 늘리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국민 모두가 여러 이론적 주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결정해 나갈 때, 통일은 우리 스스로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인식 없이 정권의 태도 하나하나에 따라 변하는 개인적 대북인식과 통일관은, 결국 국민의 의지가 아닌 정치권의 논리에 따라 영향을 받는 상황을 초래한다.
 
 
똑똑한 국민이 똑똑한 정치를 만든다.
 
 
우리 모두가 정치에 매달릴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외면한 채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성취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일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논리를 가져야 한다.
 
 
정책이 원칙적으로 민주주의의 원리상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옳은 방식을 논리적으로 체계화시켜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통일정책과 대북정책, 나아가서 통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여러 통계를 보면, 통일문제엔 별로 관심이 없거나 급격한 통일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통일과 정권 문제는 무관심으로 돌려도 될 만큼 우리의 삶에서 이탈되어 회피 가능한 명제 (命題)는 아니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여론이라는 무서운 조작보다는 지속적인 스스로의 여러 논리들이 충돌과 절충을 통해 우리 사회 공동의 견해로 승화 (昇華, Sublimation)되어 가는 사회적국가적 풍토가 중요하다.
 
 
이것만이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통일을 가져다 줄 것이다.
 
MUSIC
Sissel-Sancta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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