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al Nature of North Korea
Abstract:
In promotion of social development, every society faces a contradictory dilemma of allowing for change while maintaining stability.
In general, the ruling class endeavors to maintain stability in society. They try to stabilize the society by recruiting voluntary sympathizers to their cause through the embodiment of institutional norms.
In the case of North Korea, a large part of the population enjoys a considerable degree of uniformity in its daily life and leisure.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use this uniformity in daily life as an effective means to control the society.
The social nature of North Korea is set in the collectivist principle of a totalitarian society in which the "grand socialist family" regards the suryong as the father.
The rights and responsibilities of North Koreans are based on the "one for all, all for one" principle of communal life.
An ideal person in North Korea is someone who champions communal value, aligns his individual fate with that of the group and puts collective goals before personal gain.
In North Korea, two concepts of family are recognized. The first is of the ordinary kind comprised of parents and siblings, and the second is the so-called "grand socialist family" with the suryong at the head.
Members of the latter family learn to trust, love, respect, and serve their father figure, the suryong, as they would their parents.
As Confucian norms and traditions are relatively strong in North Korean society to this day, the concept of this grand socialist family is the most definite link uniting the WPK and the masses with the supreme leader.
North Korea has developed political justification first for the establishment of a socialist regime, then for the reinforcement of Kim Il-sung's power, then for the succession of power by Kim Jong-il and Kim Jong-un and for overcoming the ongoing crisis.
It has also made efforts to spread these justifications to the public through political education.
Subsequently, North Korean citizens have developed a set of values either explicitly or implicitly in accordance with the authorities' intention.
In general, the justifications of values developed by North Koreans can be divided into three: justifications for socialist revolution (or construction), justifications for social stability, and justifications for overcoming the crisis.
Although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denigrated Confucianism as an exploitative ideology, they adopted its core concepts of loyalty and filial piety as well as patriarchal values.
North Korean people were required to show their continuous loyalty and filial piety to the suryong and allegiance to Kim Jong-il through generations.
As social development stagnated after the mid-1980s and eventually threatened the existence of the regime, North Korea introduced a new theory justifying the legitimacy of its regime.
Through the introduction of such new concepts as the Korean people-first policy and scientific socialism. They emphasized the legitimacy of what it calls"our style of socialism."
The socialist convictions that had once helped sustain North Korea's society are gradually waning.
The economic crisis and starvation of the 1990s have especially affected the North's caste system, which used to confer privilege based on birth and social class.
Now there are growing signs that social system revolves more around the exchange of money and information. Moreover, authorities increasingly collude with entrepreneurs for personal gain, so that bribery has become endemic.
北체제의 사회적 특성
어느 사회나 그 사회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지속해야 하는 모순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회의 지배층은 그 조직을 안정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일차적으로 제도적 규범의 내면화를 통한 자발적 동조를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北정권의 경우 하루생활과 여가 등 일상생활도 상당히 획일화되어 있으며, 일상생활의 획일화는 보다 효과적인 사회통제 수단의 하나로 활용되다.
북한지역의 공민의 권리와 의무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 원칙에 기초한다.
이런 北사회의 이상적 인간형은 자기 운명을 집단의 운명과 결부시켜 개인적 목표와 가치보다는 집단적 목표 가치를 우선 추구하는 공산주의적 인간이다.
北사회에는 개념적으로 두 개의 가정이 존재한다.
하나는 혈육으로 구성되는 “보통 가정”이고 다른 하나는 수령을 어버이로 하는 소위 “사회주의 대 가정”이다.
이 사회주의 대 가정의 가족성원인 北 주민들은 보통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섬기듯 어버이인 수령을 믿고 사랑하며 충성과 효성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교육받고 있다.
유교사회의 관습과 전통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북한 지역에서 사회주의 대 가정론은 “수령ㆍ당ㆍ인민대중을 하나로 묶는 가장 확실한 결합방식”이 되는 것이다.
北정권은 사회주의 체제의 수립과 김 정일 및 김 정은의 권력 승계, 그리고 최근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배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정치교육을 통해 이런 논리의 전파에 주력하였다.
평양이 발전시켜온 가치관의 논리들은 크게 사회주의 혁명 (건설)논리, 사회 안정논리, 위기 극복논리로 나눌 수 있다.
사회주의 혁명 (건설)논리는 구체적인 봉건주의와 타도대상인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새로운 공산주의 (사회주의)사회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평양은 1960년대 말 김일성이 권력을 강화하면서 주로 사회 안정논리를 전파해 나갔다. 즉 주체사상을 통해 김일성의 권력을 정당화하며 北 주민들에게 무조건적 충성을 요구한다.
수령(뇌수)당(몸통)인민(팔다리)으로 구성되는 혁명적 수령관, 수령(어버이)당(어머니)인민(자식)으로 구성되는 사회주의 대 가정, 그리고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김일성의 전체주의적 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이다.
김 정일의 권력세습이 결정되면서, 김 정일 세습 및 우상화 논리도 개발되었다.
유교사상이 인민을 착취하기 위한 사상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그 핵심 요소인 충효사상과 가부장적 (家父長的)가치관도 동원하였다.
北 주민들은 수령에 대해 끊임없이 충성과 효성을 보여야 하며, 김 정일에 대해서도 “대 (代)를 이은 충성”을 보여야 했다.
김 정은이 권력을 승계하면서 그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논리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사회발전이 정체되고 급기야 체제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면서 체제 정당성을 강조하는 논리가 개발되었다.
조선민족제일주의와 과학적 사회주의 등 새로운 논리를 통해 “우리식 사회주의”를 주창하면서 北정권식 사회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해 왔다.
北정권은 주민들에게 이러한 규범을 각인시키기 위해 정치학습, 생활총화 등 정치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실제 가치관이 반드시 이러한 규범과 일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곁으로는 수령ㆍ당ㆍ인민대중이 평등하게 함께 하는 가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당원과 비당원, 상급 간부와 하급 간부 사이에 사회적 대우, 배급량과 임금 등에서 실질적인 차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北체제를 유지시켜 주던 이러한 규범에 대한 신념이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北 주민들은 표면적으로는 당국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반면 내면적으로는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는 현실적 가치관 (Real value)을 발달시켜 왔다.
결국 北 주민의 행동양식은 이상적 가치관과 현실적 가치관 사이의 타협의 산물이며, 가치관 이중성의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배급이 중단되고 사경제활동이 심화되면서 北 주민들의 의식과 가치관에도 일정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는 돈과 금전적 이익 중심의 시장 경제적 사고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외부 실정에 대한 정보가 유입되면서 北 주민들의 외부세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경제난과 대기근 이후 기존의 출신성분과 계급적 토대에 기초해서 작동하던 사회체제가 돈과 정보를 중심으로 작동되는 양상이 목격되고 있다.
또한 공권력이 시장과 결탁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양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뇌물을 통한 관계망들이 일상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MUSIC
Franz Lehar-Gold and Silver Waltz
Playing Andre Rieu